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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헤세의 책은 전체적으로 철학과 더불어 인간의 내면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다. 책<싯다르타>또한 그러한 주제가 잘 반영되고 있지만 기존과 다르게, 양면성이 아닌 단일성의 추구와 동양철학을 주 초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싯다르타>라는 제목 또한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를 떠올리게 한다.
<싯다르타>는 1922년 발표되어, <데미안>-1919년 이후에 발간한 작품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 당시 헤세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껴볼 수 있겠다.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
...많이 듣고 적게 말하였다.-98p
싯다르타는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모두에게 기쁨의 원천이었고,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정작 스스로에게는 기쁨의 원천이 되지 못했고, 자신 안에서는 아무 즐거움도 찾을 수 없었다. -13p
"나는 바로 자아의 의미와 본질을 배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나는 바로 자아로부터 빠져나오려 하였던 것이며, 바로 그 자아를 나는 극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극복할 수 없었고, 그것을 단지 기만할 수 있었을 뿐이고, 그것으로부터 단지 도망칠 수 있었을 뿐이며, 그것에 맞서지 못하고 단지 몸을 숨길 수 있을 따름이었다. 진실로,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나의 자아만큼,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수수께끼, 내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구별이 되는 별다른 존재라는 이 수수께끼, 내가 싯다르타라고 하는 이 수수께끼만큼 나를 그토록 많은 생각에 몰두하게 한 것은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나 자신에 대하여, 싯다르타에 대하여 가장 적게 알고 있지 않은가!"-60p
줄거리
작중에서 주인공 싯다르타는 깨달음과 지혜를 얻기 위하여, 고향에서 떠나고 사마나들과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회의감을 느낀 싯다르타는 사마나들과 오랜 기간 수련을 같이 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싯다르타는 속세라 할 수 있는 돈과 지위에 눈이 멀게 되고, 오랜 세월을 낭비해버린다. 결국 많은 나이가 지났을 때 싯다르타가 가진 것은 화려해 보이는 옷과 많은 돈뿐이었다. 수행을 하러 같이 떠났었던, 자신의 옛날 친구 고빈다 또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싯다르타는 후회에 휩싸인다.
결국 자살을 하려 하던 싯다르타는 강물에 얼굴을 담가보지만, 강이 주는 것에서 깨달음을 발견하고 예전에 자신한테 강을 건너게 해줬던 뱃사공 바수데바를 만나러 간다. 그를 통해 강 옆에서 수련을 하게 된 싯다르타는 강이 들려주는 소리들 앞에서 많은 내적 발전을 거둔다.
마치 강이 흘러가는 것처럼 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공존한다는 사실과, 강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에서 분노와 기쁨, 슬픔과 행복이 같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다. 즉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이며, 동시 존재성을 지닌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식은 전달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지혜를 써서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지혜를 말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네. -179p
이 물은 흐르고 흐르며 영원히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언제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라는 것을! -129p
책 평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몇 개 접했지만, 책 <싯다르타>가 주는 충격은 신선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해탈의 여정을 가는 싯다르타와 그의 성장기를 다루는 이야기는 매력적이며,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결국 지혜는 누구이든 가르칠 수 없으며, 자신이 직접 길을 걸으며 느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어찌 보면 이미 너무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싯다르타>는 이야기를 통해 가까우면서도 쉽게, 그리고 잘 전해지도록 이야기를 다룬다.

추천 - dc App
저 책이 진짜 싯다르타 이야기였구나 ㄷㄷ
이 책 진짜 좋았음
저는 헤세 책 중에 이 책이 젤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