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
보통 좌익2세(=아버지가 공산주의자여서 한국전쟁 전후로 수난을 겪음) 문인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이문열, 이문구, 김원일, 김성동 등등. 그중에서도 앞에 두 사람이 제일 유명하지.
그런데 두 사람의 정치성향은 극적일 정도로 정반대인데, 이걸 레드콤플렉스에 대한 극복과 몰입으로 보는 경우도 있음.
그러나 사실 두 사람의 상황 자체가 좀 많이 달랐음. 이문구는 아버지와 형이 이미 죽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김동리라는 보수 문학계의 거장을 스승으로 삼고 있었음.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경을 선점했던 이문구와 달리, 이문열은 보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음. 아버지는 살아있었고, 북한에서 꽤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거물이었음.
이문열의 가족들은 사찰을 받으며 계속해서 방황해야만 했고, 대학마저 자퇴하여 정규적인 교육권으로부터 멀어져버린 이문열에겐 김동리처럼 뒷배를 봐줄 사람도 없었음.
만약 이문열이 이문구와 같이 진보적인 글을 썼다면 살아남기 어려웠을 거임.
념글 이문열 인터뷰에 "왜 이문열은 박정희에게 저항하지 않았는가" 하는 댓글이 달렸길래 써봄.
애초에 이문열은 79년 정식 등단이라 박정희 정권과는 크게 관련도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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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땅크로 물고늘어지는건 봤어도 박정희는 ㄹㅇ 개웃기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