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읽긴 한 거냐? 진짜 전통적인 일문학이 뭔지는 알고 말하는 거냐?

하루키만큼 전형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소설가가 없는데, 문단의 사생아라고 불리는 사내가 바로 하루키다.
오에 겐자부로가 그의 소설을 혹평한 이유만 봐도 명확한 사실. 애초에 하루키는 유소년 시절부터 일문학에 학을 떼고 영미문학에 몰두한 남자다. 그런데 어찌 그런 말도 안 되는 평을 하는가?

아마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몇몇 젊은 독붕이들이 고전 일문학을 읽지 않고 하루키나, 하루키 이후의 그의 영향을 짙게 받은 소설들을 먼저 접해 생긴 순차적 오류 때문인 거 같은데,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내친김에 고전 일문학이나 탐독해라


자못 무심하다는 듯이 하루키를 저런 식으로 평하는 글들을 보고, 참을 수가 없어 분노의 장문을 쓰다가 날아가는 바람에 허탈하여 초고만을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