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참 비겁한 얘기지
나는 어떤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시인의 시를 좋아했었는데 심지어 최근에도 그 시인의 책을 주문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좋아한다고 말은 이제 못한다 근데 내심 그 시인이 다시 활동을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음 물론 정당한 벌을 받고 진심어린 사과도 있어야겠지만(사과는 했다지만 그걸로 끝나지도 않겠지만, 진정성도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고) 그렇지만 작가를 작품에서 분리시킨다는 건 역시 올바르지 못한 거겠지 관점이 제각각이겠지만서도
나는 어떤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시인의 시를 좋아했었는데 심지어 최근에도 그 시인의 책을 주문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좋아한다고 말은 이제 못한다 근데 내심 그 시인이 다시 활동을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음 물론 정당한 벌을 받고 진심어린 사과도 있어야겠지만(사과는 했다지만 그걸로 끝나지도 않겠지만, 진정성도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고) 그렇지만 작가를 작품에서 분리시킨다는 건 역시 올바르지 못한 거겠지 관점이 제각각이겠지만서도
나는 창작자 때문에 좋은 창작물이 있음에도 그걸 누리지 못한다면, 그건 내 손해라고 생각해. 창작자의 잘못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온전히 창작자의 몫이므로, 내가 그 잘못 때문에 손해를 보면 안 된다고 여겨.
하물며 비지니스 관계인 기업-소비자 관계에서도 기업이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면 불매운동을 하는데, 비지니스 관계보다 더 정서적인 연결이 강한 작가-독자 관계에서 작가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다면...?
문제는 그게 윤리적인 문제일 때야. 그걸 무시하고 온전히 작품만을 감상할 수 있을까. 혹은 그래도 될까?
개인의 윤리와 관련이 있겠으나 간혹 도덕의 문제와도 걸치는데 그 경우 복잡하지 혼자 즐기는 건 자유지만 작품과 작가가 별개라고 옹호 혹은 그것에 대해 말하는 행위는 비난 받기 쉬우니까 애초에 금서여도 몰래 읽으면 문제 없다는 식의 논의는 의미가 없어서 배제함
사실 정서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나한테 도움되라고 읽은 책이 오히려 정서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 분별력을 믿고 읽는 거지.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게 맞아. 사실 내 욕심 때문에 양심을 버리는 일이지. 옳냐 그르냐를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내 욕심 때문에 하는 일이니까.
나도 좋아했던 작가가 떳떳한 사람은 아닌데도 그래도 작품들은 좋아해서 계속 사모으고있음 난 따로보는쪽인데 작가자서전같은거나 그런거 보면 결국 그 일에 자기변명적이어서 골라보는쪽
그래도 작품 활동은 계속 하나 보네?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활동 중단했더라 나름 중요한 작간데도 언급도 은근 쉬쉬함
이미 죽은작가긴 한데 다작을 꽤많이해서 작품이 많더라고
분리해서 봐야지 그런거 하나하나다 적용하려면 남아나는게 없음 문화혁명일으킬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