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글쓰기 책을 보는 건 별로라고 생각됨 그건 여럿 써보고 나중에야 참고할 문제지 처음부터 공부하듯이 개념으로 익혀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사고의 틀이 고정돼 버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책들 보면 대다수 공통적으로 짧고 간결하게 쓰라고 하는데, 미시마 유키오는 <소설독본>에서 "간결하고 짧게 쓰는 것은 교과서에서도 기초적으로 다루어지는 내용이지만, 입문자(초보자)가 그것을 처음부터 체득해 나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중략) 마르셀 프루스트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집필 및 출판 초기에 당대 프랑스 사회와 문단에서 특유의 만연체가 갖는 글쓰기 때문에 배척(지양?)된 감이 있지만, 이제는 그의 글은 그 자체로서의 특유의 문장으로 만인에게 읽히고 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퀸리스(alicesynthesisthirty)2023-10-09 14:59
답글
그거 보고 글쓰기 책은 그냥 당장이든 앞으로든 안 보기로 다짐함. <소설독본>이었는지 <문장독본>이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문장독본>이 출처였을 거임
책들이 어떤 일정한 스타일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긴한데(글쓰기 관련 책 몇권 읽어본 결과 문장의 간결성과 간결함을 위해 쓰는 방법론은 내가 읽었던 모든 책에서 다 다뤘음) 그건 일반적인 경향의 문제지 결국 문체란건 쓰다보면 그리고 생각하다보면 자기만의 문체가 나오는거니까.. 결국 지문같이 자기만의 시그니처니..
익명(117.111)2023-10-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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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굳이 배척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댓글도 어느정도는 일리는 있는거 같네
익명(117.111)2023-10-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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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리스(alicesynthesisthirty)2023-10-09 15:18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2026-07-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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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갤에 프리랜서 작가들도 있는거 같던데 읽고 쓰는거 좋아하면 그래도 기본소양은 갖춘거 아닐까.. 학생이면 방학등 틈타서 고고혓
익명(117.111)2023-10-09 15:14
그래서 독후감을쓰는데 몇번갈아엎어도 마음에안들더라 - dc App
ssss(sdhyuno)2023-10-09 15:07
답글
나도 쓰다만 독후감 천지임.. 솔직히 다 써놓고도 별로인 것들은 안올리기도 하고.. 근데 이런걸 떨치는게 시작인거 같음 부담에서 오는 위압감
익명(117.111)2023-10-09 15:15
나도 읽다보니 끄적이게 됨
리더포스(leathers18)2023-10-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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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니 나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서 한결 맘이 놓이는군
익명(117.111)2023-10-09 15:15
나도 그랬어. 다른 사람들이 술술 읽히게 쓴 글을 읽다 보니 , 나도 내 생각을 정갈하게 글로 적어 보고 싶어졌음. 그렇게 산 글쓰기 책만 100권이 넘어 감.
익명(118.235)2023-10-09 15:08
답글
100권은 너무 많은거 같은데 ㅋㅋ 그 중 도움됐던거 머있음?
익명(117.111)2023-10-09 15:16
답글
사실 다 크게 도움은 안 됐음. 결국에 글을 적으려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걸 잘 알아야 하잖아? 그런데 글쓰기 책에서는 주로 문장작법만 알려 주지 그런 걸 알려 주지는 않아서. 그냥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내 마음에 드는 표현 수집해서 천천히 따라해 보는 게 최고였음.
익명(118.235)2023-10-09 15:25
답글
그치 글쓰기에 관한 책이 결국 쓰고자 하는 내용까지 알려줄순 없는거니까.. 글이란게 결국 그 사람에게서 비롯되는 고유함이라는게 갑자기 와닿네
나도 문단을 '정화'하기 위해서 연쇄밀실살인사건을 일으키는 신플라톤주의자 예술가를 주제로 소설 하나 쓰고싶음
책 중간에는 막 탐정이 집필하고 있는 헤르더 역사철학에 대한 반박논문 같은거 집어넣어놓고
Pie.(joohong2020)2023-10-09 15:32
답글
노벨문학상 ㅆㄱㄴ이다 써라
익명(183.98)2023-10-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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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짭이여서 안될듯
Pie.(joohong2020)2023-10-09 15:56
답글
재밌어뵈는데..?
익명(117.111)2023-10-09 17:41
난 영화 리뷰 몇 년 동안 쓰고 있는데 딱히 글쓰기 책을 읽진 않음. 그냥 계속 쓰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이전에 썼던 글이 병신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됨. 그걸 계속 고치고 그러면서도 새롭게 쓰다보면 글 실력은 늘 수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글쓰기 책에 쓰인 방법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내 것을 가질 수 없게 될 듯함.
nagareboshi(lys4986)2023-10-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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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니꺼내꺼가 으딧노?! 다 스까묵자!! 이리 가 온나!
익명(118.235)2023-10-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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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일리있는 말임.. 읽고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몇 년전 글쓰기한 원고를 보면 부족한게 눈에 띄니..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글쓰기 책을 보는 건 별로라고 생각됨 그건 여럿 써보고 나중에야 참고할 문제지 처음부터 공부하듯이 개념으로 익혀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사고의 틀이 고정돼 버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책들 보면 대다수 공통적으로 짧고 간결하게 쓰라고 하는데, 미시마 유키오는 <소설독본>에서 "간결하고 짧게 쓰는 것은 교과서에서도 기초적으로 다루어지는 내용이지만, 입문자(초보자)가 그것을 처음부터 체득해 나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중략) 마르셀 프루스트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집필 및 출판 초기에 당대 프랑스 사회와 문단에서 특유의 만연체가 갖는 글쓰기 때문에 배척(지양?)된 감이 있지만, 이제는 그의 글은 그 자체로서의 특유의 문장으로 만인에게 읽히고 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거 보고 글쓰기 책은 그냥 당장이든 앞으로든 안 보기로 다짐함. <소설독본>이었는지 <문장독본>이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문장독본>이 출처였을 거임
그리고 글 제목이랑 내용 읽어 보고 제가 작년이랑 최근에 감명 깊게 읽어 본 책 하나 추천드리고 싶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201541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품절인가 절판인가 그럴텐데 이런 말을 많이 해주는 책이 좀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던 좋은 계기가 됐음
책들이 어떤 일정한 스타일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긴한데(글쓰기 관련 책 몇권 읽어본 결과 문장의 간결성과 간결함을 위해 쓰는 방법론은 내가 읽었던 모든 책에서 다 다뤘음) 그건 일반적인 경향의 문제지 결국 문체란건 쓰다보면 그리고 생각하다보면 자기만의 문체가 나오는거니까.. 결국 지문같이 자기만의 시그니처니..
굳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굳이 배척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댓글도 어느정도는 일리는 있는거 같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보니까 갤에 프리랜서 작가들도 있는거 같던데 읽고 쓰는거 좋아하면 그래도 기본소양은 갖춘거 아닐까.. 학생이면 방학등 틈타서 고고혓
그래서 독후감을쓰는데 몇번갈아엎어도 마음에안들더라 - dc App
나도 쓰다만 독후감 천지임.. 솔직히 다 써놓고도 별로인 것들은 안올리기도 하고.. 근데 이런걸 떨치는게 시작인거 같음 부담에서 오는 위압감
나도 읽다보니 끄적이게 됨
댓글보니 나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서 한결 맘이 놓이는군
나도 그랬어. 다른 사람들이 술술 읽히게 쓴 글을 읽다 보니 , 나도 내 생각을 정갈하게 글로 적어 보고 싶어졌음. 그렇게 산 글쓰기 책만 100권이 넘어 감.
100권은 너무 많은거 같은데 ㅋㅋ 그 중 도움됐던거 머있음?
사실 다 크게 도움은 안 됐음. 결국에 글을 적으려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걸 잘 알아야 하잖아? 그런데 글쓰기 책에서는 주로 문장작법만 알려 주지 그런 걸 알려 주지는 않아서. 그냥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내 마음에 드는 표현 수집해서 천천히 따라해 보는 게 최고였음.
그치 글쓰기에 관한 책이 결국 쓰고자 하는 내용까지 알려줄순 없는거니까.. 글이란게 결국 그 사람에게서 비롯되는 고유함이라는게 갑자기 와닿네
ㅇㅇ 원래 다들 그런거임 나도 번역 기술 관련 책 읽다가 번역 뽕 맞은적 있음
나도 한창 외국어공부할땐 그랬는데 쩝 ㅋㅋ 세월이 흐르니 사람이란게 자연스레 변하는구나싶음
나도 문단을 '정화'하기 위해서 연쇄밀실살인사건을 일으키는 신플라톤주의자 예술가를 주제로 소설 하나 쓰고싶음 책 중간에는 막 탐정이 집필하고 있는 헤르더 역사철학에 대한 반박논문 같은거 집어넣어놓고
노벨문학상 ㅆㄱㄴ이다 써라
에코짭이여서 안될듯
재밌어뵈는데..?
난 영화 리뷰 몇 년 동안 쓰고 있는데 딱히 글쓰기 책을 읽진 않음. 그냥 계속 쓰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이전에 썼던 글이 병신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됨. 그걸 계속 고치고 그러면서도 새롭게 쓰다보면 글 실력은 늘 수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글쓰기 책에 쓰인 방법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내 것을 가질 수 없게 될 듯함.
마! 니꺼내꺼가 으딧노?! 다 스까묵자!! 이리 가 온나!
그것도 일리있는 말임.. 읽고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몇 년전 글쓰기한 원고를 보면 부족한게 눈에 띄니..
나도 반년간 에이포 천페이지 썼는데 ㅋㅋ 글빨이 늘진않고 걍 재밌더라 근데 작법서 읽는거 도움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