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결말 아래 등장인물 세 명을 작은 사회로서 풀어나가고 있는 이야기
타인, 군중에게 있어 비겁자라 평가받는 것, 다시 말하면 삶을 부정당하는 것이 싫은 가르생에 있어 이네스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함을 밝힐 군중이며, 이네스는 그를 혐오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질의 인간임과 동시에 자신의 행위의 정당하지 아니함을 받아들인 대조되는 인간상이 아닐까라고 생각됨...
등장인물 삼인은 모두 이기주의자라 볼 수 있지만 에스텔은 제일의 이기주의자로서 자신의 욕구를 위해 타인에 대해 모든 것을 맞춰주지만 욕구에 반한다면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그 무엇 하나 이해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욕구만을 취하려하는데, 이는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그에 대해 정당함을 입증하고자 하는 가르생에게는 최대의 독이었음.
정리하면 가르생은 피평가자로서 상호작용할 타인을 필요로 하고, 에스텔은 욕구를 충족할 대상으로서 타인을 필요로 하고, 이네스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동성애자로서 에스텔과 같은 동성을 필요로 하는 것 같음, 이네스 자신이 이미 저주받았다고 하는 맥락에서 본인은 타인을 필요로 하는 데에 있어 이유가 없다라고 해석함
가르생의 입장에서 인간은 사상과 행위에 있어 자유로우나 그 모든 것은 타인에 대하여 평가받고 피평가자조차 그를 떨쳐낼 수 없고,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필수불가결하며 모든 행위와 사고는 타인에게 구속당함
해당 부분은 가르생이 지옥의 문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네스로 인해 나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인에게 구속당한다라는게 그나마 적절한 표현인 것 같음
이는 이네스와 에스텔도 그 근본은 다르지만 타인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함
따라서 타인과 함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사회는 지옥이며 출구는 없고 출구(죽음?)가 있더라도 나가지 못한다라는 것이 작가의 사상이 아닌가라고 생각됨
감상 적어보고 싶었는데 어디에 적을 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다 올림
책 내용이 음침해 보이네. 내 취향이야
인간상에 대한 단서를 전개하면서 조금씩 주기 때문에 추리소설같은 면도 있었음 굉장히 재미짐
나도 방금 다읽었는데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