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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또 또 또 밀실 살인 이란다
작가의 다른 책 '명탐정의 규칙'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밀실에 대해서 독자와 작가에게
강도높은 비판을 던진다는걸 알 수 있을거다
늦게 자는 탓인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애써 누르며
책장을 넘긴다
밀실의 대전제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 주인공은 범인이 아니다
이 2가지를 품고 산장에서 일어나버린 일들을 천천히 읽어나간다
오라버니가 살해된지 1년도 넘은 장소에서
도대체 무슨 단서를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단서는 1년 전과 동일한 사람들이 이 산장으로 온다는 것
주인공들은 첫장의 마지막에서 이하의 말을 남긴다
"여기에 모두 모이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길고 긴 이야기를 거쳐
범인과 범행동기를 알아내고
숨겨진 에필로그까지 읽어버린 후
비로소 '1년'이라는 의미를 이해해 버리고 말았다
글이라는건 얼마나 무서운가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울고 웃게 만드니 말이다
지끈거렸던 머리는 어디가고
잘 읽었다는 신호를 보내는듯
미치도록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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