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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라.. 종기는 쉽게 말하자면 여드름도 될 수 있고 좀더 중한 병 중에서는 암도 종기의 일종이다.
어느 부위건 붓고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생기는 일체의 병을 조상님들은 종기라고 불렀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한 부위와 다양한 형태로 생기던 종기는 조상님들의 생활이나 심각한 경우에는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당시에 적절한 약이 있었을리 만무하며 위생상태가 좋았으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 책에 중점적으로 나오는 왕들의 생활도 물론 서민보다는 영양상태나 위생이 좋았다고 볼수있겠지만
만날 격무에 공부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운동이라는 것은 개념자체는 생각도 못했을 거고 하루의 대부분을
좌식생활을 했던 왕의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의 종기든 날 수밖에 없었고 영 좋지않은 곳에 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질병이였다.

이 책은 조선시대 기록에 남겨져있는 종기 치료에 관련된 기록들.... 뭐 당연하게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를
중심으로 한 왕에 대한 기록.... 을 중심으로 조선의 왕들의 생사에 종기가 어떻게 관련이 됐는지 그리고 그것을
치료하려는 노력들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한의사가 저술한 책임에도 한의학에 국한된 서술이 아니라 기록에 드러난 서술들을 현대의학의 메커니즘으로
친절하게 서술해줘서 그 병들이 어떤 병들인지 대략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그리고 허준이나 이제마같은 유명한
의원들 보다는 기록되어있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한 기록도 부분부분 설명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기대보다는 좀 아쉬움이 있는 책이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심심풀이로 한번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