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5b48269f251ed87e64f847d734c8600de31aeaad0805c7e56aff20e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다.
나는 손으로 책이 아니라 과자를 집어들었고
살이 찌고 있다. 이러다가 마비가 올거 같아서 왜 자꾸 뭘 먹는지 문제의 원인을 곱씹어 본 결과... 배가 고파서라는걸 깨달았다.

배가 고픈게 뭘까 어디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Chat GPT에게 물어봐야 다이어트 해라고 할거 같아서 (누구나 아는건 진리가 아닌 법이다) 대신 책을 검색해봤다.

그렇게 산 책들이다.
첫번째 책은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 아무래도 배꼽시계에 문제가 있어 많이 쳐먹는게 아닌가 싶은데 생각해보니 나는 내안의 시계에 관해 아는게 없었따! 그런데 누군가 이미 이 현상을 분석한 것을 보니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서 주문했다.

두번째 책은 호프만의 허기. 나처럼 배가 고픈 사람의 이야기도 하나 읽어보기로 했다. 솔직히 이 책은 크게 이해가 되고 그러진 않았다 (이건 읽었고 앞의 책은 다음주부터 볼 생각이다). 주인공이 뭘 많이 먹는데, 그와중에 스피노자 철학책을 읽는다. 나는 그냥 쳐먹기만 하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질 않았다.

요즘들어 부쩍 살찐 애들은 이 책들 구매를 고려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