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서점의 책을 사재기해 판매순위를 조작한 출판사 직원과 마케팅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출판업계에 공공연한 비밀처럼 떠돌던 '베스트셀러 조작'이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형서점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혐의(출판문화진흥산업법위반)로 출판사 대표 이모씨(64) 등 출판사 관계자 4명과 마케팅업자 최모씨(48)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4년 9월부터 2년여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유명 온라인서점에서 책 11종 1만2000권을 사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재기에는 통신사의 무료 도서증정 이벤트로 확보한 당첨자 정보를 이용했다.
이들은 신문광고 등 정상적인 홍보 방법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베스트셀러 순위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없어 도서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재기한 책의 판매대금 50~60%가량은 출판사로 다시 회수되는 점을 노렸다.
도서별로는 적게는 50권에서 많게는 5110권까지 사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110권을 산 자기개발서는 베스트셀러 순위 248위에서 3위까지 상승했다. 사재기가 마무리된 이후 순위는 다시 138위로 떨어졌다.
경찰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지난해 순위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소설가 김훈씨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판사 직원들이 서점을 돌며 책을 사들이거나 지인 계정으로 사재기를 하던 기존 방법과 달리 마케팅업체를 동원한 신종수법"이라며 "도서증정 이벤트를 표방해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라딘 백자평도 단속해야한다. 나온자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평이 막 백개씩 넘더라
캬 반도의 베스트셀러에 부랄을 탁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