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자기개발서는 그 책을 읽으면 매우 놀라운 인생의 변화가 생길 것처럼 홍보하곤 한다. 


필자 역시 그런 책들에 혹하여 자기개발 서적을 여러 권 읽어 보았으나 인생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한 채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문제가 생길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서문은 그러한 책에 대한 오해와 과신을 해명하며 책에 대한 나의 태도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명확히 지적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첫 번째 문제는 내가 나의 거대한 인생을 고작 조그마한 책 한 권에 의지하려 하였으며,


두 번째로 내가 발전한다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나는 책의 저자와 다른 사람이기에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짓밟는'과정이 필요하단 것이다. 


책 몇 권으로 인생이 바뀔 거라 삶을 얕보았던 나에게는 꽤나 따끔한 충고였다. 


삶에 정답은 없다. 저자 역시 이 책이 인생이 정답을 제시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그저 고민해 보고 고려해 볼 만한 떡밥을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필한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가 생각하는 그 떡밥 여덟 가지는 다음과 같다. 


자존, 본질, 고전, 관찰,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저자는 위 키워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그 관계를 고민해 볼 것을 독려한다. 


저자는 이 여덟까지의 키워드 중 자존을 먼저 이야기하며 자존이 행복의 가장 큰 비결이라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존이란 학,벌, 직장, 집, 차, 연인 들과 같은 껍데기가 아닌 나에 대한 본질을 사랑하는 것이다.


바뀌지 않는 나의 경험으로부터 내가 가지게 된 것. 그것들을 존중하고 활용하며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자존이라고 말한다.


왜 이런 자존이 결국 행복의 비결 되는 걸까?


우리의 인생을 건물에 예를 들어 나름대로의 해설을 해보았다.


건물은 용도에 맞춰 내력을 설계한다고 한다. 

 

체육시설이 들어선다면 사람들로 인해 외력이 강하게 작용하니 하중을 높게 잡고,


 옥상은 있을 게 없으니 외력이 약해 하중을 적게 잡는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내력을 외력보다 세게 잡는 것이다. 인생역시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외부로 부여되며 때문에 외부로부터 좌우되는 껍데기 보다 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더 강한 철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한 철근, 즉 내력이란 것이 결국 인생에 있어서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뼈대가 되고 그것이 곧 행복의 정의에 부합한다. 


나역시 나를 이루는 세포라 생각 했던 것들 내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 둘 무너져 내려가며 스스로가 무너져 간다고 여겼었다.


내가 이것만 하면 몇년 후에 행복하겠지 하며 당장 불행하게 보냈던 많은 시간들이 지금은 아깝게 느껴지도 한다. 


행복을 내가 가진 내부의 것으로 찾아 보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