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신에, 생각을 생각에, 책을 책에 맞서게 하여, 너는 하나로 다른 하나를 소멸시키리라.
그러나 신은 신을, 생각은 생각을, 책은 책을 견디고 살아남는다.
바로 그들의 생존 속에서 너는 계속해서 그것들에게 도전하리라.
사막이 사막의 뒤를 잇는다. 죽음이 죽음의 뒤를 잇듯이.
-예상 밖의 전복의 서 中
그렇게 그것은 책이었다.
세계와 사과의 둥긂은 나로 하여금, 간혹 원죄라는 것은 다만 신성한 조화에 대한 분별없는 탐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책은 그러한 세계와 사과의 영상을 본뜬 것이었다.
책은 손안에서 그리고 단어 안에서 우주가 된다.
그것은 쓰인 것을 이야기하고, 읽힌 것을 창조한다.
그렇게 그것은 책의 영원한 시작이었다.
주님께서 기호로 머무시는, 스스로의 의식적인 엄격함과 자유로움 속에서, 책은 영원히 다시 시작된다.
(...)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세상이 존재할 따름이다.
주님과 인간을 통하여, 펼쳐진 책 속에서.
-질문의 책 中
자베스-블랑쇼-데리다-레비나스-바타유 이렇게 친목질 좀 했던걸로 아는데
자베스와 블랑쇼처럼 나머지도 한 권의 '책'에 대한 탐구를 했을까 궁금하네
병신새끼들이 뭐라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