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자유인'
현실에 대한 체념과 타협 같은 무기력한 삶도 아니고, 그렇다고 흔히 생각하는 정겹고 정다운 더불어 살아가는 시골 인심도 아니며, 용서와 관용의 그리스도적 삶은 아니고, 깨달음과 뉘우침의 탕아적 삶도 아니고, 부조리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총대매는 영웅적 삶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러움을 뒤집어 쓰고 암약하는 다크히어로 같은 건 더더욱 아니고
이청준의 말을 빌어 "키가 작아서 제 발밑 땅 밖에 넓고 먼 삶의 터는 일궈낼 수 없었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내겐 더 알뜰하고 소중스런 자유인의 초상" 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오히려 작가 스스로 "소인배의 무위무1용한 허념 속에 덫물려 어둡고 비좁은 음화의 세계 속을 헤매고 살아가고 있음"의 원인으로 돌리는 "어렸을 적부터의 꿈과 전범"이지만 끝내 버리지 못한 "초라한 꿈의 초상들"
한국인의 뿌리에 박힌 토속의 삶의 반영이던 서편제로 대표되던 남도 소리 연작을 실제로 살아가는 삶으로 넓힌 연작 아닌가 이건....
음화라는 단어에서 시작해서 자유인으로 끝맺는 사유의 궤적은 정말 매력적이기 그지없다
쿤데라가 이청준 읽었으면 꽤 맘에 들어했을 거 같은데... 그때에는 불어 번역이 없었겠지?
아 알았어 알았다4고 이청춘 읽겠다고!!
코이츠 찬사글 몇 번에 영업 당하는 허벌인wwww
이청춘청춘다 끝날 때까지 청춘 타령하고 있겠노!
지금 읽는게 이청준이니 우짜겠노 ㅋ
이승우가 이청춘 영향 많이 받았다던데
생의 이면도 에에... 싶었는데 이청준 마냥 당신들의 천국 따라가서 그런가... 이승우도 나머지 좀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