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시장의 팽창과 함께 순문학이라는 논제가 되려 확고한 명징성을 띄게 되지 않았나 싶어.. 일부의 이야기라지만 그건 모든 종류의 예술에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얘기고.. 정말로 돈이 되는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나마 짐작할 수 있는 웹소설 시장에 비해 순문학은 성공하더라도 경제적 성취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작품 그 자체가 아닌, 강연이나 수업 혹은 시간강사나 교수를 비롯한 루트를 통해서겠지.. 정세랑 작가 베스트셀러 올랐을 때 10만 부 정도 팔았는데 그래봤자 인세로 1억~2억 안팎이고, 이정도 판매부수는 한국 출판시장에서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니까.. 언어예술의 특성상 모국어 화자가 아니면 수요층에 산입되지가 않고, 신경숙같은 중견 작가 아니고서야 해외에까지 널리 읽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니까.

한마디로 순문학 담론은 작품의 소재나 내용이 아닌 시장애 관한 담론으로 전환되는 셈인데.. 정보라나 김초엽이 sf를 쓴다고 해서, 웹소설을 위시한 장르 문학의 맥락으로 분류, 혹은 해석되지는 않으니까.. 한마디로 한국에서 (일본이나 미국이면 또 몰라) 출판 서적을 통해 소설가 활동을 하면서 유의미한 소득을, 그것도 지속적으로 벌어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면 왜 그런걸까? 영화 감독이나 드라마 작가는 봉준호나 김은숙을 보면서 희미하게나마 대박의 꿈을 꿔볼 수도 있다. 웹소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순문학으로 정의되는 시장의 파이 안에서는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면, 도대체 왜? 정말로 문학을 무슨 종교처럼 낭만의 관점에서만 해석하는 신인류인가? 갤럼들의 생각이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