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제일 감탄했던 건 영토 내의 모든 것을 소유하는 제국의 군주이기에 모든 것이 꽉 덮힌 천막과도 같은 장소리면서

반대로 실체가 없어도 소문으로 시작해 이야기로 재탄생하기 쉬워 이런 미지의 존재에 대해서 갖은 불안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명령으로 이러한 이야기-존재를 꺾을 수 있는 그런 밀당? 그런게 좋았는데

조선 역시 전국 8도의 천민 말뚝이의 사소한 일까지 기록한 폭풍 관료 국가였던 점에서 이런 곳에 낀 어떤 실존의 역사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라나

임꺽정이 어느 정도 그런 걸 구현하긴 한 거 같긴 한데....특히 초반부에 3, 4권 쯤에 정치권 스노우볼링으로 역사의 인물들과 임꺽정 무리들이 스쳐지나가는 장면이라던지 좋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