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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8mm란 것 외에는 형태조차 제대로 갖고 있지 않은 모래…… 그러나 이 무형의 파괴력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없다…… 어쩌면,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야말로, 힘의 절대적인 표현이 아닐까……”
“모두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자기 자신을 사기에 걸려든 어리숙한 인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탓에 열심히 회색 캔버스에다 환상의 제전을 흉내내는 것이다.”
“모래로 양분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 세상과 모래 구멍 속 세계는 한 공간의 서로 다른 모습이며, 인간은 다른 세계를 꿈꾸느라 바로 여기가 다른 세계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절대적 모순을 사는, 그리하여 늘 몸부림치지 않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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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탈출할 수 없는 모래 구덩이에 쳐박혀 반복되는 모래 사태의 파괴력에 굴복하고 마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모래와 여자는 그 자체의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로 인상을 전달함과 동시에, 거대한 메타포를 속에 지닌 채 변주되어 나타난다.
그렇다면 ‘모래 구멍’은 무엇에 대한 은유인가. 끊임없는 일상적 반복과 비(非)자유에 깊은 절망과 정신 분열을 겪지만 그 구렁텅이에서 탈출할 수 없는 이 사회의 인간들을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모래 알갱이의 유동성은 무한 노동의 굴레를 만들며, 자유의 갈망은 외부에 의해서 계속 차단된다. 파괴력은 ‘모래‘와 ‘단절’ 둘 다에서 오는 것이다. 결국 남자는 탈출의 의지를 상실한 채, 이미 현실을 수용하고 만 여자의 전철을 밟는다. 그것은 그가 구멍 내부와 외부가 결국 뫼비우스의 띠처럼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였다. 이것은 우리가 도무지 안팎을 구별할 수 없는 현대 사회라는 구덩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과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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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도 있으니 여유있으면 한번 보길
책 다 읽고 영화도 진짜 너무 보고 싶어서 좀 찾아봤는데 ott에서도 서비스 안 하는 이런 옛날 영화는 어디서 찾아봐야함?? - dc App
구글링으로 야렌트 뒤지는수밖에..
ㅇㅎㅇㅎ - dc App
K-시네필 필수덕목=토렌트 사용법 숙지
ㅋㅋㅋㅋㅋㅋㅋ 토렌트구나 화긴 - dc App
잘 읽힘?
ㅇㅇ너무잘읽힘 - dc App
너무 좋아 진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