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오전부터 틈틈히 보다 보니 하루만에 어떻게 다 봤네요…
그렇다는 건 제가 하라는 일은 안하고 구석에 숨어서 띵가띵가 책만 봤다는 걸까요?
아니면 데미안이라는 책이 그렇게나 재미있어서, 그 흡입력 덕분에 다 볼 수 있었다는 걸까요?

소설은 백과 흑, 여자와 남자, 같은 2개로 나눌 수 있는 세계 및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봐야하는가?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야기하는 것은, 세계는 백과 흑으로 되어있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관점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주인공이 선한 세계에서 악한 세계에 내딛었다가 다시 선한 세계로 돌아오게 되고,
압락사스(아브락사스)라는 신의 존재도 어느 한편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화자가 갈망하던 베아트리체 역시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소설은 자신이 보는 관점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보려고 의지를 가진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

이런 느낌의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헤세가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카인과 아벨 같은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넣은 것 같다만,
저는 카인과 아벨이 뭔지, 베아트리체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관점에서 보려니, 이해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이해가 하나도 안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옆에 네이버 정도는 켜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