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홍준성 작가님께서 쓰신 비뫼 총서라는 소설 전집이 있습니다. 21년에 첫번째 권인 카르마 폴리스가 나왔고. 올해 7월에 카르마 폴리스의 프리퀄이자 두번째 권인 지하 정원이 나왔습니다. 저는 밀리의 서재에서 카르마 폴리스를 보았습니다. 지금 초반부만 읽고 있는데 좀 어렵습니다. 작가분께서 철학과를 나오셨는데 소설에서도 다양한 철학적 내용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소설은 굉장히 잘 쓴 작품입니다. 출판사에서 한국의 움베르토 에코라고 홍보를 했는데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 개인적 생각에는 움베르토 에코 작가에 근접하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비뫼시라는 가상의 배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일단 판타지는 아닙니다. 판타지라기 보다는 순수문학 입니다.

그리고 이책의 두번째 권의 지하 정원은 카르마 폴리스 배경의 100년전을 다룬 이야기로 비뫼시를 감싸고 있는 지하에 자라고 있는 나무를 조사하는 얀코라는 식물학자가 노년이 되어서 자신의 일대기를 회고하는 회고록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주인공이 류머티즘과 뇌질환으로 죽어가는 설정이어서 기록들이 정리가 안되고 파편화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소설을 읽을때는 기록을 시간순으로 마치 퍼즐형식으로 맞춰서 읽어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스릴과 재미를 느낄수가 있고요. 저는 이걸 알라딘 미리보기로 초반부 내용을 봤는데 매우 흥미롭더군요.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카르마 폴리스, 지하정원 모두 구매를 해볼 생각니다.

밀리에 서재에서 홍준성 작가님께서 챗북 인터뷰에서 이소설은 20권의 총서 시리즈로 나올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가 봤을땐 이분께서는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와 같은 밀도 있는 대작을 기획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받드시 20권 전체가 모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하루 빨리 비뫼 총서의 3권이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