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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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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Q正傳 / 魯迅 / 1921.

"아Q는 죽었다. 아Q는 비록 여자가 없었지만 그러나 비구니가 저주했던 것처럼 자손이 끊기지 않았다. 고증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아Q에게는 후손이 있었다. 후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번성하여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신해혁명 당시 아Q라는 품팔이꾼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근현대 중문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루쉰이 표현한 근대 중국의 일그러진 자화상.

주인공인 아Q는 모욕을 받아도 저항할 줄 모르고 정신승리로 무장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신해혁명에 가담하고 싶어했으나 아무도 그를 신경쓰지 않고 마지막에는 하지도 않은 강도짓을 한 것에 서명을 하여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채 총살형을 당한다.

아Q는 반식민지, 반봉건적인 사회, 더구나 신해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타성의 사회에서 사명감도, 목적의식도 없이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결국 무기력하고 비겁한 노예근성으로 돌아가 그 최후를 공허하게 끝마치는 하나의 사회적 산물이다.

그의 성격을 관통하는 지배적인 관념의 흐름은 '정신승리'로, 실제는 모든 것에 패하였으면서도 정신적인 승리에 만족하는 기풍이 중화(中華)속 하나의 국민성이 되었고, 이러함을 철저하게 증오하게 된 나머지 루쉰은 아Q라는 인물을 내세워 심히 채찍질을 한 것이다.

작중 아Q는 항상 정신병적인 자기합리화를 보이는데,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자아가 초자아와 외부세계의 요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갈등의 원천을 왜곡, 대체, 차단하는 방어기제를 가진다고 저술하였다. 인간은 갈등과 욕망에 너무나 나약한 존재이며, 이러한 부조리를 직면하지 못한 채 회피의 길로 스스로를 유혹한다.
아Q의 삶은 자칫 비극적으로 보이지만, 끊임없는 자아 비판과 경계가 없는 우리는 아Q와 과연 무엇이 다르다 할 수 있는가?

왜곡된 자부심을 가진 아Q라는 인간을 보았던,
루쉰이 만들어 낸 하나의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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