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읽다 노잼이여서 그만두려 했는데
독갤에 누가 재밌다고 해서 끝까지 다 읽었다.
내용이 진짜 기상천외하더라. 물론 '인생'에서도 참 기상천외하고 기구하다 생각했지만,
위화의 장점은 서사 자체에 있는 듯.
1부에서의 문화대혁명 막장 짓거리는 이미 많이 접해봐서 별로 놀라지는 않았는데,
2부 자본주의 시기에도 더한 막장 짓들이 있었구나 알게 됨. 위화가 파악한 당시의 사회 모습은 'Money and Sex'으로 요약될 수 있겠더라.
위화 소설 장점이 서양 근대문학처럼 방황하는 주인공이 내면갈등하고 이런 게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별의별 사건을 겪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는 게 중국 전통소설과 맥이 닿는 것 같음.
다만 그런 점에서 인간 사이의 미묘한 심리묘사에는 좀 약한 것 같다. 사람이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이 다 똑같음. 눈이 마주치고, 사랑에 빠지고, 연인이 됨 끝
인생이랑 형제 중에 굳이 1권 읽으라면 선택은? - dc App
본문에도 말했듯이 문화대혁명 시기 막장 짓들에 관해서는 각종 영화, 자료들을 봐왔기 때문에 개혁개방 시기의 2부가 더 유익했지만, 보통 평가는 1부가 더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아 댓글을 잘못 이해했네, 인생은 원서로 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특별함. (처음이자 아직까지 마지막 원서임) 형제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중국어가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굉장히 투박한 문장이 되어버림. 서양 번역서 읽을 때의 쓸때없이 비비꼬는 거랑은 전혀 다른 이질감임. 인생은 청나라 망할 때부터 문혁시기 까지 다룬거라 결이 좀 다른데, 위화 작가가 김어준 뉴스공장 나와서 굳이 한 권 읽으려면 형제 추천하더라.
아 이거ㅜ읽곳ㅍ어 ㅠ 위화책 재밌어 맞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