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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도련님-풀배게-태풍까지 책이 얇다가 갑자기 두꺼워지길래
조금 읽는 것을 망설였습니다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찾아보니 소세키 첫 아사히 신문 연재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인물간의 갈등이 나타났다는 점이
이전 작품들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재 소설이라 소세키 특유의 문체가 사라졌단 느낌은 전혀 안들었고, 오히려 발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풀베개에서 자연을 묘사하는 소세키의 문장력이 돋보였다면,
이번 작에서는 색깔을 대비시키고 인식시키는 동시에 인물들의 모습이나 주변을 돋보이는 소세키의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특히 그당시 TV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에서 TV의 장면전환이 눈에서 그려질 정도로 공간의 전환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소설은 각 인물들의 여러 가지 세계를 보여줍니다.
인물들이 이동하고 인물들끼리 대화하고,
그렇게 세계가 만날 때, 무언가 폭발합니다.
우주로 따지면 은하와 은하의 충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은하와 은하가 충돌하여 새로운 은하의 모습이 생겨난다 할지라도, 그 안의 별들은 서로 부딪혀 파괴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세계도 마찬가지로 각 인간의 세계가 만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내면은 변하지 않기에, 인간은 파괴되지 않고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과정은 무네치카가 이야기한 대로 ‘진지함’이 필요로 할 것이고,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소설의 마지막처럼 되는 것이 아닐까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사실 갈등 속에서 나타나는 의미는 차치하더라도, 색을 표현하는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어도 무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각 장(챕터)의 첫부분은 화자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조금 졸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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