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려고 역사 의식 소설이라 한 건데, 뭔 뜻이냐면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한 소설들 중 민족의식이나 역사의식, 민중의 힘 등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에서 쓴 소설들을 말하는 거임

배경이야 조선조고 주인공도 어지러운 시기에 일어난 도적이지만 백성의 피폐한 삶이니 탐관오리의 부패가 썩 그리 부각되는 것도 아니고 임꺽정도 심심하면 사람 죽일 뿐 뭔가 소명을 띠고 도적질하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의적처럼 살라는 얘기는 양반들이 더 했음했지)

소설 주요 내용도 이리저리 부딪히며 역사와 실존 인물에 엮이는 여러 캐릭터들의 배배꼬인 행적들과 이런저런 말장난들, 두령들의 장기자랑 몇과 부하들의 우스갯소리와 행적들, 간혹 심사를 뚫고 들어오는 애절한 내력과 애틋한 묘사들, 그리고 이걸 전부 아우르는 유려한 한국어 문장과 운율 등등

이거 읽고 민초의 삶 같은 거 생각하면 그게 정신병자 아닐까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