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마사야의 <공부의 철학>이 2017년 도쿄대, 교토대에서 가장 많이 읽혔다고 하잖아. 또 일본에서 지금 2023년, 서브컬처 같은 음지에서도 비평이 젊은 층에 의해 여전히 주목할 만한 정도로 쓰이고 읽히고 있다는 글도 독갤에 올라왔었잖아.

그러고 보면, 일본에서 가라타니 고진, 아사다 아키라, 아즈마 히로키 등등 계속 팔리는 ‘스타’사상가, ‘스타’비평가를 만들어온 전통이 있긴 하지만, 또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자기계발적인, 아니 푸코적인 자기배려적인 관점에서 배치해서 쓰인 저런 책들의 영향력(지바 마사야도 ‘스타’ 만들기의 일부이지만)이 있기에 지금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비평이 유행까진 아니고 목숨이 끊기진 않는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래서 사회 전반적인 지적 수준의 향상을 위해, 허영과 거품이라도 인문철학서의 유행이 중요한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