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보니까 김기영은 문체가 더 간결하고, 호메로스의 어순까지 존중하려고 함.
이준석 번역은 더 잘 읽힘.
물론 상대적인 비교일 뿐, 김기영 역도 잘 읽히고 이준석 역도 호메로스를 존중함.
다만 번역 방법론이 아니라, 원전 분석에선 둘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더라. 김기영은 마치 성서학자처럼 오뒷세이아를 분석하면서,
ㄱ.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서로 다른 저자의 경쟁 작품이며
ㄴ. 오뒷세이아 1~4권은 원래의 독립 텍스트에 후험적으로 삽입된 이야기이다
라고 해설함.
반면 이준석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두 서사시 전체가 단일 저자의 완전히 통일성있는 작품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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