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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막 칸트 들고와서는 소세키에다 칸트를 집어 넣는데 이게 어... 어용 칸트도 아니고 어용 소세키도 아니고...
대충 소세키 소설의 주인공은 항상 문제의 해결에 실패하는데, 이건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소세키 자신에게 그러한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함. 근데 그게 뭔지는 소세키 본인 말고는 몰라레후 이럼.
소세키 유년사가 입양 관련으로 복잡했던건 유명하자늠? 그걸 고진은 소세키가 유년기에 칸트적 통각, 그러니까 자아동일성이 제대로 확보가 되지 않았고, 즉 자아가 현실에서 겪는 문제와 그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합쳐져 이중적 문제가 된다고 함. 근데 소세키 소설의 주인공들은 후자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자를 해결하고 전자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후자를 해결하려 듬.
예를 들어 문에서 주인공(이름 기억 안남)은 친정이랑 관련된 현실적 문제를 갑자기 불교로 도피하는 걸로 해결을 시도함. 대인관계 문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려하고 개인적 문제를 대인관계로 해결하려고 하니 해결이 안나는게 소세키 소설의 구조라는 건데... 진짜 이게 칸트화된 소세키도 아니고 소세키화된 칸트도 아니고... 아니 꽤 설득력 있는 해석이긴 한데 몬가... 몬가임..
고진 글이 다 그럼
고진 문학론집 사려 했는데 일단 빌려서 읽어봐야겠누
태평하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