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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체험담 계열의 소설이라서 그런가 크게 예상을 빗나가는 건 없구 중간의 몇 가지 살짝 예상을 빗겨난 전개 빼면 정해진 수순대로 잘 밟아간 느낌

무엇보다 인물들 말투라던가 대사가 좀...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이 많다. 근데 소재 자체가 실제 경험담+집안 어르신 상 이니 뭘 극적으로 꾸미기도 그랬을 거 같고...

어머니 소재로 삼은 소설들이 유난히 특히 그런 거 같음. 그리고 재밌게도 그런 소설들 보면 순수창작이라기보단 찐 경험을 글로 옮긴 경우가 많고(꽃 지고 강물 흘러나 오마니! 같은 단편들)

읽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얘기보면 소설 집필 시기 자체가 임권택한테 영화 시나리오 보내주다가 소설로 방향 튼 거라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머니 소재의 이청준 소설들의 어떤 종합선물세트인 것이 젤 좋은 장점인 거 같네



근데 읽다보면 그냥 분위기 자체가 찡해지는 것들이 있긴 해 앞에 이청준 앉아서 썰푸는 거 듣는데 괜시리 숙연해지면서 달아오르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