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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욘 포세를 노벨 문학상으로 처음 접하고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서점에서 책의 앞 부분을 조금 보고 구매했는데, 그냥 전개가 신기하네? 생각했던 것은 뒤에 이어질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이야기에 더 깊이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선 멜랑콜리아 라는 제목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다는 점에서 기분이 언짢은 느낌 또는 반성과 공상이 따르는 가벼운 슬픈 감정을 말한다. 우울감과는 다르지만, 멜랑콜리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우울감과 같은 증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라고 나오는데 이것은 라스의 특징과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스는 우선 정신병자 입니다. 글을 계속 읽다보면 300쪽 넘게 이어지는 라스의 반복적인 문장과 왜 이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보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라스는 멜랑콜리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족들도 특이한 인물이라고 포현을 합니다. 욘 포세는 태셍이 멜랑콜리한 사람이었으나 주위에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결국 정신이 이상해 지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점은 책이 우리가 현재 경험하지 않으나 앞으로 어느정도는 경험하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서술방법으로 풀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라스같은 경우는 정신병자 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 저는 "이 사람 답답하네?" 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욘 포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이 사람들에 대해 그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서슴없이 표현해냅니다. 그 결과가 300쪽이 넘는 반복된 문장들과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에 대한 묘사였습니다. 


 또한 2부에 나오는 라스의 누나인 올리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또한 우리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는 치매가 있는 노인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올리네는 생선을 가지고 통증이 있는 자신의 발을 부여잡으며 힘들게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라가던 도중에 자신의 동생인 쉬버트의 아내 시그네가 쉬버트가 죽기전에 올리네를 보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올리네는 우선 생선을 놓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치매가 있는 올리네는 계속 자신이 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리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조차 잊어버립니다. 또한 생리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작가는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우리같은 몸과 마음이 멀쩡한 사람들은 <멜랑콜리아>의 두 인물들의 행동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라스를 괴롭히던 알프레드나 보둠 혹은 무서운 사람으로 여겼던 빙켈만 가족, 올리네를 동생의 임종도 보러 오지않은 매정한 사람으로 여겼던 시그네 등 우리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면서 앞선 인물들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리스의 가족이나 물고기를 또 잡아준 어부 스베인 처럼 우리도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어부 스베인은 우리가 세상에 함께 사는 이유는 서로 도와 가며 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멜랑콜리아>p.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