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유명한 고전을 읽어도

뭔가 얻는다는 느낌보다는

은연중에 알고있던 것들을 재확인한다는 느낌이다.

뭔가 사람이 바뀌는게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다져지는것 같다.

나이가 좀 들게 되면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 책을 읽으며 내면에 큰 충격을 줬던

도끼같은 책들이 점점 없어지게 된다.

갈수록 무뎌지고 따분하게 느껴진다.

사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충격은

멋모르던 아이가 커가며 점점

세상에 대해 알게되며 얻는 충격과 다를바없다는 생각


단지 책은 좀 더 그 충격을 빨리 가져와줄뿐

세상과 뒹굴다보면 서서히 고전의 사고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녹아든다.


책이 나를 바꾼다는 말이

정확히는 생각이 나를 바꾼다는 말 같다.


요즘에는 생각 자체의 발전보단 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바꾸는 듯한 느낌이다.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


그리고 너무나 인간의 생각이 성숙해졌다.

그래서 너무 뻔해졌다.



문득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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