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책이 선정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걍 그동안 읽던 책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한분이 토지를 다시 읽는다며


일진이라는 스님의 파트를 말해주는데


지연이라는 약혼자와 혼인하기 5일 전에 파토내고 튄 사람이고


한 십몇년만에 지연이 일진을 찾아가는 내용이예요.



거기까진 다 기억하고 있었는데


일진이 약혼자에게 왜 불문에 들었는지 말하며


두 가지 죽음을 봤고,


하나는 지연의 오라비의 사고에 의한 죽음.


다른 하나는 동경 유학 시절에 여자에게 이끌려 한번 자고 나서 얻은 성병을 수치감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여 육체가 한계에 이르자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이 두가지에 의해 산에 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지지부진하게 도망가듯이 불문에 들었다고 말했다더군요.




토지를 4번이나 읽었는데도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 파트이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과연 그 파트가 있기도 하고.


또 내용이 워낙 임팩트는 없어서 잊을만하다고 생각도 합니다만


다시 보니 이게 임팩트는 없지만 또 은은히 베어있는 깊이가 없다고도 할 수 없어


아리달쏭하네요.



죽음이란 결국 삶의 동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주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