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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知)의 거인’ 故 다치바나 다카시 가 1988년에 쓴 책입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작가를 알아서 책을 읽은 건 아니고,
같은 교무실에 국어 선생님이 읽어 보라고 빌려주셔서 읽어봤습니다.

책은 11명의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들은 어떤 한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분들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살아와서,
청춘을 어떻게 보냈기에,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가?
그에 대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글입니다.

Happy End의 앨범의 사운드 작업한 분도 나오고, 프랑스 어디 요리집의 셰프, 수제 나이프, 자전거 프레임 만드는 장인분들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심지어 매사냥꾼, 원숭이 곡예사까지…
따지고 보면 일본판 생활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글들의 대부분은 예상할 수 있을듯,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안좋았고,
우연히 어떤 한 분야에 빠져서 노력가가 되어,
지금 그 분야의 최고가 되었다…
이런 식입니다..

좋은 글들도 몇몇 보입니다.


너는 지금 어둠 속을 질주하고 있는 거야. 아무도 언제 이 어둠을 뚫고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내일일지도 모르고 일 년 뒤일지도 몰라.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거야. 그때 네 인생이 도약하는 거야. 그만두면 안 돼. 되돌아와선 안 돼.(p.77-78)

자네가 하는 일은 많은 사람에게 금세 인정받지는 못할 걸세. 하지만 자네를 주목하고, 인정하고, 기대를 거는 사람이 일본에 한두 명은 있을 걸세. 자네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신경 쓰지 말고, 인정해주는 한두 사람을 위해 열심히 하게나.(p.129)

궤도를 벗어나면서 그들은 자신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일단 발견만 하면 그 순간 그들은 열등생이 아닌 엄청난 노력가로 변신한다.
이제까지 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을만큼 노력을 거듭해서 하나의 열정만을 믿을 뿐이다. 그렇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간다.(p.277)

청춘이란 언젠가는 찾아올 출범을 준비할 수 있는 수수께끼의 공백시대인 것이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이다. 그것이 없다면 ‘수수께끼의 공백시대’를 무기력하고 나태하게 보내게 되고, 결국은 당연한 귀결로서 출범을 맞이할 수 없다. 그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황에 휩쓸려가는 인생뿐이다.(p.284)


저는 청춘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청춘을 어디까지인가? 라고 묻는다면,
지금 나는 청춘이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순간까지가 청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청춘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도 청춘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요즘 시대의 청춘과는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1985년대에 쓰여진 책이라 일본 거품경제가 한창일 때고,
정말로 이 사람들은 학교생활 집어던져도 어떻게든 먹고살 수 있을 때일 겁니다.
물론 여기 나온 사람들의 청춘의 시대는 70년대이긴 하겠다만…
여기서는 불법입국으로 일을 했다는 사람들도 몇몇 보이고..
물론 우리에게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까지는 아니겠다만,
현대에 와서까지 읽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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