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출판사나 일부 대형 출판사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고전을 소개해 호기심을 유발하려는 차원 정도의 선의의 목적으로 출판해 자리해온 축약본 문화 자체가 역으로 국내 대형 출판사들의 입장에서 온전한 작가들의 전집이 번역, 편집 그리고 출판되는 문화가 형성돼 뿌리 내리는 데에 있어 거대한 장벽이 된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추측이 된다. 그와 관련해 2020년대 현대, 국내에선 사람들은 전체를 보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 거 같다 핵심만 보고 싶어 하고 엑기스만 보고 싶어하고 자기한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디테일은 당연스럽게 버려 버리고 누군가가 세심하게 선별해주길 원하는 데에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은 이제 전집 문화는 죽었다. 선집 문화가 지나치게 발달돼있다. 이것은 한 국가 내에서의 독서 문화에 있어 상당히 치명적인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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