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젊예초 읽으면서 젤 감탄했던 부분
일단 저 여자애는 아마 1장에서 나오던 아일린은 아닐 거라 생각함... 계속해서 그녀라고만 칭하는 거 보면 말이지
사진 속 글을 내용적으로 보면 1문단은 소녀에 대한 묘사, 2문단은 그들이 탈 마차에 대한 묘사, 3문단은 다시 소녀에 대한 묘사임
그런데 사진 속 글을 쭉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어휘들을 생각해보자. 숄, 입김, 또각또각, 갈색, 깡마른, 바짝 붙어, 눈, 예쁜 드레스, 장식띠, 스타킹 등등
재밌지 않음? 저 어휘들을 다 모으면 그대로 소녀를 수식하는 어휘들이 됨. 그니까 조이스는 저 장에서 스티븐이 향하는 시선은 두 갈래로 나누면서 전부 한 대상으로 수렴하게 글을 써놓은 거임. 표현은 소설로 해두고 표상은 시로 만들어버리는 어휘의 배치랄까
물론 소녀의 외모에 대해선 이야기가 나온게 없음(아직까진... 2장 읽는 중이라. 나온다면 나가리고 ㅋㅋ). 그렇기에 오히려 말들에 대한 저 어휘들이 은근슬쩍 소녀로 치환되어 읽히도록 냅둬도 아무 상관이 없을 거란 거.... 의도적으로 이름도 안 까는 거 보면 오히려 그럴 듯 하지 않음?
그니까 다시말해 스티븐은 예쁜 드레스에 숄을 두르고 계속 본인 옆에 붙어대는 갈색 피부의 날씬한 소녀가 있어도 지 우울감 때문에 일부러 마음 속에서 차버린 배부른 녀석이라는 소리도 된다
... 난 전혀 경험한 바가 없기 때문에 공감할 수가 없네요 ㅆㅂ....
역시 조이스야!
병렬독 하고 계신 건가 ㄷㄷ - dc App
국룰이지
조이스의 천재성은 노라 똥탱크 찬미에서 빛을 발한대
조이스는 뜯어보면 천재적이고 뜯지 않으면 아름다운 것 같음 문장 하나에 자신을 깎아 넣는 작가인 듯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