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아까 올렸는데 좀 불만족스러워서 다시 적음
쥐 3부작을 안읽고 오직 댄스 댄스 댄스만 읽고 쓰는 후기라 조금 어색할수도 있음
저번 하루키 신작을 읽었을때도 느낀거지만 놀숲보다는 좋은 느낌이더라.. 나랑 놀숲은 잘 안맞나봐
어쨌든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하루키가 제시하는 현실 극복법'이라고 생각해.
소설을 처음부터 천천히 살펴보면, 초반부 주인공은 매사에 수동적이고,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사랑의 떨림이 없는 그런 망가진 인물로 묘사돼.
관계조차 거의 맺지 않고 살아가던 '나'는 키키와의 기억을 통해 돌핀 호텔로 향하게 되고, 변해버린 호텔에서 유미요시와 처음으로 조우하게 돼.
유미요시는 양 사나이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고, '나'는 양 사나이에게 아무 생각 말고 춤을 추라는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말을 들어.
개인적으로는 양 사나이를 조우하고 나서 작품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고 생각해. 키키 또한 중요하지만, 양 사나이와의 대화를 이후로 분위기가 일변해.
대표적으로는 고탄다와 유키의 등장이 그 예야. 고탄다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현실의 자본주의 사회에 잘 적응한 것 같은 인물이지만, 그로 인한 괴로움도 공존하는 인물이야.
유키는 주인공이 사회에 나간 어른으로서 맡아야하는 책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 우린 현실을 살아가면서 책임을 지고, 그걸 해소하면 홀가분해지기도, 행복해지기도 하니까.
고탄다와 마음이 맞은 '나'는 고급 매춘부인 메이와 관계를 맺게되는데. 모처럼 마음이 맞은 그녀와의 관계는 하루만에 타살로 끝나고, 유키의 부모님을 만나게 돼.
유키의 부모님은 어른이 맡아야하는 책임을 회피하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하루키가 비판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진 무책임한 어른이야.
딸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딸을 위해 해야할 일은 제 3자를 통해 진행하는, 버릇처럼 딸아이를 좋아한다,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말하지만 실제로는 노력하지 않아 딸에게 상처를 입히는 무책임하고 자기중심적인, '나'가 돼서는 안될 인물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딕 노스 또한 '나'의 현실 중 하나라고 생각해. 불행하게도 한 팔을 잃었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와 몸은 성하지만 마음이 부서진 '나'의 만남은 메이와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사고로 끝나.
키키와의 재회는 여섯구의 백골을 보게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그 중 팔없는 백골의 주인이 딕 노스인것으로 밝혀지며 '나'는 점점 실마리를 얻어.
백골의 주인을 추측해나가는 그에게 유키는 고탄다가 키키를 살해했다는 말을 건네게되고, 형사와의 만남으로 찝찝함이 남아있던 '나'는 힘들지만 그에 대한 말을 고탄다에게 꺼내고, 유골이 하나 더 추가되어 키키, 메이, 고탄다, 쥐라는 인물과 딕 노스 총 5개의 유골이 모여.
한명은 누굴까? 키키의 꿈에서 그녀는 모두가 '나' 자신이라고 말해. 조금 전 페이지의 '나는 생각했다. 어쩜'이라는 문장이 그를 뒷받침해주고.
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현실에 찌들었지만, 그렇기에 마주해야하는 '나'가 고탄다라고 느꼈어.
결말 부분은 '나'가 현실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돼. 여기서 나는 이 소설의 주제가 현실에 대한 극복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살아오던 환상에서 벗어나 진짜 현실을 마주하는, 유미요시를 구하려 현실을 받아들이는 '나'의 선택이 그 증거고.
이 소설의 제목은 댄스 댄스 댄스야. 왜일까? 춤은 매우 열정적이야. 다른 사람이 필수불가결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
이 춤은 현실을 살기위한 나의 노력이야. 매우 오래걸리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돌아가기위해 진행한 내 진정한 노력이 바로 댄스로 이루어져 결국 유미요시를 구하는 선택으로 바뀐거지.
그럼 쥐 3부작.. 읽어야겠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