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내가 요즘 브랜딩 관련 책을 찾다보니까 디자인 책을 찾게 되고, 그렇게 찾다가 또 얻어 걸린 책
요즘 고심해서 안 고르고 그냥 도서관 훑다가 얻어 걸린 책이 되게 많네
암튼 디자인 책을 읽다보니까 디자인 영역에서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음
"무엇을" "왜" 하려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는 거임
만약 두가지가 확립되어있지 않으면, "어떻게"가 정립되지 않고, 그러면 컨텐츠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 혹은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것임
소비자나 생산자나, 디자인을 곧잘 예술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술이 미지의 것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영역이라면
디자인은 생산자가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일이라,
엄연히 다른 영역이고 다른 작업이라고 함 (이렇게 보면 조지 오웰은 디자이너에 가까웠던 거 아닐까?)
나쁘게 말하면 떠먹여줘야 하고
좋게 말해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고 봉사하는 것임
그래서 디자인은 내용과 형식의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으로 꼽힘
그럼 편집 디자인은 무엇이냐?
전통적인 측면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해 그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각 구성적 방법론임
이 책은 내용 전달 수단 중 가장 전통적인 매체인 책,
그 중에서도 잡지의 예시를 들며 편집 디자인의 기본 요소 및 원리와 실무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음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명쾌한 설명과 개념의 도구화에 있는데
빤하고 피상적인 실용서만 보다가 이 책을 보니까 역시 실용서도 고전이 좋다 싶음
내가 극혐하는 모듈식 편집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워낙 명쾌하고, 분량이 적은 탓에 읽기가 아주 수월했음
이게 분량 조절과 내용의 개념화를 잘못하면 백과사전 같은 책이 되서 읽기가 고역인데
그런 점에서 저자의 편집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듯
나온지 30년된 아날로그 시대의 편집 실무를 다루고 있지만,
그 개념 자체는 pc와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말그대로 정보 전달의 시각적 원리 자체라
개개인의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눈의 트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음
모든 디자인적 요소는 반드시 내용의 효과적, 효율적 전달이라는 대전제 하에 목적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
오늘 날 디자인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함
이런 책은 항상 그 명쾌함에 시야가 맑게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