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륍소가 말문을 열었다. ......

“나는 적어도 그녀보다 몸매와 얼굴이 못하지 않다고
자신해요, 필멸의 여인이 불사의 여신과
몸매와 외모로 경쟁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지만.”

그녀에게 대답하여 꾀 많은 오뒷세우스가 말했다.

“여주인 여신이여, 그 일로 화내지 마세요. 나 자신도 
모든 걸 잘 알고 있어요, 신중한 페넬로페가 그대보다
외모가 떨어지고, 마주 보면 신장도 모자라지요.
그녀는 죽을 운명이나 그대는 불멸하며 늙지도 않아요.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날마다 집에 돌아가
귀향 날을 보기를 소망하고 열망한답니다.
어떤 신이 검붉은 포도줏빛 바다에 나를 난파시켜도
가슴속, 고통 견디는 용기를 갖고 참아낼 겁니다.
나는 이미 엄청 많은 일 겪고 많이 고생했는데
파도와 전쟁에서죠. 여기에 이 고초가 더해지라 하지요.”

그렇게 말했다. 해가 떨어져 어둠이 덮치자
여신과 사내가 들어가서 우묵한 동굴 구석에서
서로 곁에 머무르며 맘껏 사랑을 즐겼다.

일찍 태어나 장밋빛 손가락 펼치는 에오스가 나타나자
당장 오뒷세우스는 외투와 상의를 입었고
요정 자신은 은빛 나는 커다란 외투, 섬세하고
우아한 외투를 걸쳤고, 허리에는 멋진
황금 허리띠를 두르고 머리 위에는 베일을 썼다.

-오뒷세이아 5.202ff, 김기영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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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인 내가 인간인 니 아내 페넬로페보다 못한 게 뭔데?”

라고 말하는 칼륍소를 오뒷세우스가 뿌리치는 장면임. 오뒷세우스는 페넬로페를 다시 만나게 위해 불사를 포기하고 험난한 귀향길에 다시 오름.

이렇게만 적으면 멋진데, 가기 전에 칼륍소랑 그래도 ㅅㅅ는 하고 감.


내 감동 물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