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래 필사 관련글에 내가 개거품 물고

'필사는 아니야! 필사는 하지마!' 하며 반대했던

댓글을 그대로, 혹은 추가적으로 덧붙여서

쓴 글 임을 미리 밝힌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다소 격앙되고 일부는 당장 들고 일어날 발언이지만

필사란 것은 병신들이나 하는 짓이다.

이제는 모두가 아는,

신경숙 같은 쓰레기 표절 나부랭이가

즐겨하던 짓거리가 필사였지.

김승옥님께는 무척이나 송구스러운 일이지만

무진기행을 그렇게나 신경숙이 필사했다지, 아마?

베껴쓰던게 몸에 하도 배여서 아예 통째로 베껴다가

지 작품인양 냈더란 사실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있고

'엄마를 부탁해' 따위의

아무런 철학도, 본인 주장도 찾아볼 수 없는,

아침드라마 수준의 신파소설로 거품의 정점에

오름으로써 이대로 끝이 나나 싶었던 것이

극적으로 표절작가로 판명이 되어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분명 신이란 존재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멘.


말이 조금 샜는데 어쨌든

오늘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히고

동시에 실험적이면서,

그러면서도 대중들이 추앙하는 작가 중에

내가 알기로

필사를 했다는 작가는 아무도 없다.


필사는 좆같은 대한민국 교육이 가진 부작용의

산물이자 폐해라 보아도 무방하다.

필사란 이른바 '깜지'로 대표되는 베껴쓰기의

다른 말에 불과해.

입시를 위해서,

좀 더 잘 외우기 위해서,

차용하는 방식이었던 베껴쓰기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입시세대가

경악스럽게도 창작의 장, 상상력의 보고인

소설에까지도 이 방식을 적용시켰던 것이지.

이러면 나도 이 작가만큼 쓸 수 있겠지 하고 말야

아니, 그보다 창작이라는 신의 영역에서도

입시와 암기, 더 나아가 신경숙의 경우처럼 표절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오만함이 그 이유일수도?



필사는 아무리 좋게 봐줘야

진짜 병신같은 짓이란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박근혜ㅡ최순실 만큼이나 병신같은 짓이야.


누가 너 뭐하니? 묻는데

어 나 이 소설 베껴쓰고있어 해봐.

이거 얼마나 병신같은 대답이냔말이야.

존나 부끄러운 거야.

자랑스럽게 할 일이 아니라면,

혹은 상대방이 곱씹어서 생각할 만한 일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안하는게 좋아.

예외적인 일도 있겠지 물론.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우겼던 갈릴레오처럼.

근데 필사는 아니야. 그러니까 혹시...? 라는 생각은

접어둬.


까뮈의 이방인을 천번 필사해도

절대 이방인같은 소설은 못쓴다는 건

니들이 더 잘 알거야.

(독갤 오는 애들,책 많이 읽는 애들이잖아?)

잘해야 신경숙년마냥 표절작 정도는 쓰겠지.

그렇다면 왜 못쓸까.

천번 베껴쓰는 그 좆같은 시간에 니 상상력이 허공에

날아가버리기 때문이야,

니 생각과 너가 가진 독창성과 너만의 개성이

필사하는 동안에 너의 아픈 손목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기 때문이야.



필사를 함으로써

문장을 되뇌이고 몇번 더 곱씹게 되고 하는 부분

때문에 효과가 있다는 애들도 있어.

근데 이런 건 9급 공무원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 같은 데가서나

할 법한 이야기지 않니?

문장을 되씹고 되뇌인다는 건 이미 니 몸이 그 문장에

반응하고 화학적 결합을 끝냈다는 얘기야.

비록 그 문장은 니 뇌에서 사라져버려도

그 느낌과 어느 정도의 문맥은 이미 니 몸속으로

체화되었단 거지.



그걸 굳이 쌍팔년도 말죽거리 잔혹사 시절마냥

단지 되뇌이고 곱씹기 위해서

손이든 타이핑이든 베껴쓴다란 행위 자체가

몹시 비효율적인 동시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란 것이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를 필사 중이라는 한 한국인(!)

독자의 편지를 받고는 이렇게 얘기했다지?

'.....대체....왜....?'




긴 말은 않겠어.

(이미 긴 말을 했지만)

필사는 단언컨데 대한민국 사람에게 최적화된

최고의 뻘짓 이란 점이야

문학도 입시공부처럼 마냥 베끼다보면 길이 보일 것

이라고 믿던 인간들이 만든 모습이

작금의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슬픈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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