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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순수이성비판』 정리 연재
· 『순수이성비판』 초월론적 감성학 ~ 공간에 대하여 - 정리 · 『순수이성비판』 「시간에 대하여」 정리
· 『순수이성비판』 「초월 논리학의 이념」 정리
· 『순수이성비판』제1부 초월적 분석학 ~ 제1부 제1권 제1장 제2절 정리
· 『순수이성비판』개념의 분석학 제2장 제1절 정리
· 『순수이성비판』 A판 순수 지성개념의 연역 정리 - 1
· 『순수이성비판』 A판 순수 지성개념의 연역 정리 - 2
· 『순수이성비판』 A판 순수 지성개념들의 연역 정리 - 3
· 『순수이성비판』 B판 순수 지성개념의 연역 정리 - 1
· 『순수이성비판』 B판 순수 지성개념의 연역 정리 - 2
· 『순수이성비판』 도식론 정리
· 『순수이성비판』 원칙의 분석학 제2장 정리 - 1
· 『순수이성비판』관념론 반박 ~ 반성개념 정리
· 『순수이성비판』 초월적 변증학 서론&1권 정리
변증학 2권은 내 기준으로는 지엽적인 내용으로 보이고 관심도 없어서 그냥 대충 훝어보고 넘겼다. 나중에 자세히 보던지 말던지 할려고 한다. 사실 헤겔이랑 아도르노 읽을려고 읽는거지 칸트 자체에 관심이 있지는 않아서…
칸트는 초월적 영혼론, 우주론, 신학이 서로 상반되는 결론들을 모두 승인하는 이율배반이나 오류추리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후에 변증학의 부록에서 이념의 규제적 사용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칸트는 이성의 월권이 자연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성개념에 따라 자연을 설명한다. 이성이 궤변에 빠짐에도 불구하고, 초월적 이념들은 지성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념들은 구성적 원리로서 타당한 것이 아니라 규제적 원리로서 타당한 것인데, 그것들은 다양성, 근친성, 통일성, 혹은 영혼, 우주, 신에 대한 이념이다. 이러한 이념들은 우리를 이러한 이념들에 따라 세계를 고찰하게 규제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념들이, 지성사용을 통일하는 한에서 사용된다면, 그것이 이성의 진정한 기능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을 구성적으로 사용하여 경험 너머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가상을 낳을 것이다.
구성적 사용과 규제적 사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전자는 그 자체로 이념들을 사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지성사용의 통일의 원리로 이념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규제적 사용은 지성이 경험 너머로 나가도록 규제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칸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 규제적 원리들은 경험적 지성사용이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통일을 지시명령하긴 하지만, 바로 그것들은 지성사용이 접근해가는 목표를 더 멀리 밀어감으로써, 체계적 통일에 의해 지성사용의 자기 자신과의 조화를 최고도로 올린다.”(A701~702: B729~730) 이 문장은 이해하기 어렵다. “목표를 더 멀리 밀어감”의 의미가 무엇인가? 나는 일단 이렇게 이해하였다. 이념은 도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성은 이념을 규제적 원리로 사용하여 지성사용을 통일해나가는데, 이 통일해나감의 목적지는 도달할 수 없기에, 그러한 통일해나감의 과정은 무한한 것이라고, 즉 무한히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즉 규제적 원리는 지성사용의 통일만을 명령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독일 관념론과의 연결고리가 보일 듯 말 듯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규제적 사용과 구성적 사용의 차이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정확히는 규제적 사용이 필연적으로 구성적 사용을 낳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칸트는 이성의 규제적 이념이 지성사용의 방향성을 통제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 같긴 하다. 이러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도대체가 (사람들이 계속해서 묻는데) 유일하고 지혜롭고 전능한 세계 창시자를 상정할 수 있는가? 전혀 의심할 여지없이 그러하며, 이럴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러한 창시자를 전제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 때 우리는 우리의 인식을 가능한 경험의 분야를 넘어 확장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A697~698; B725~726)
추가적으로, 첫번째 부록에서는 규제적 이념이 다양성, 근친성, 통일성이라고 말하고, 두번째 부록에서는 영혼, 우주, 신이라고 말하는데, 이 둘은 같은 것을 지시하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들이 초월론적 방법론 장에서 해결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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