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문학, 사상을 집대성한 대작인 주제에 죽은 지 50년 만에 번역된 새끼..





표지부터 너무 예뻐서 받자마자 헉 소리부터 나왔던 새끼..



할복 밈으로 우스꽝스럽기만 했던 이미지,

4부작의 첫 권이니까 아무래도 <금각사> 같은 장편으로서의 완결성은 없지 않을까 싶던 우려를

첫 장부터 날려 버렸던 새끼..



역시나 좀 뒤틀리긴 했지만 완벽한 로맨스 소설로도,

전후 극심한 사상적 혼란에 빠진 일본 사회에 용기있게 던지는 정치 담론 소설로도,

그냥 전매특허인 필력 차력쇼 문장 포르노 용으로도,

모두 즐길 수 있었던 새끼..




이후의 3권 까지 맘 먹고 빠르게 번역하려는 듯한 출판사의 열정에 감동하며 매달 출간 소식을 기다리게 한 새끼..




그 기다림의 시간이 어언 3년.. 왜 이렇게 늦지? 번역이 어렵나? <봄눈>이 안 팔려서 캔슬되었나?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게 한 새끼..




조바심에 한참 망설이다가 메일로, 전화로 문의할 때마다 너무 진정성 있게 완간을 다짐하는 출판사의 피드백 때문에

3년 째 도저히 미련을 버릴 수 없는 새끼...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작가는 이걸 탈고한 후 스스로 기획한 인생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는지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궁금해지는 새끼..



<풍요의 바다> 연작.. 민음사 이 시발련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