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년에 한 번 목차만 꼼꼼히 읽어도 충분하긴 한데
집에 책 한 권 구비해 둬도 좋다
이걸 읽는다고 논쟁을 잘하게 되진 않음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논쟁은 일종의 스포츠 같은 거라
순발력과 감각과 멘탈이 중요하거든. 타고나는 게 큼
단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상대편의 함정에 안 빠지기 위함임
특히 이 책을 읽고 정치 뉴스를 보면 아주 입체적으로 보인다
정치인이란 저 책에 나온 스킬 돌려쓰는 사람들-이라 정의해도 될 정도다
예를들어 2번 동음이의어 사용은 일상생활에선 사용하기 힘든데
정치인들은 날마다 사용하는 스킬이지. 법치니 평등이니 민주니 정의니 진실이니
ㅂㅅ
38번이구나
무시가 답이었나?
이건 18번이구나
나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이란 제목으로 있는데 엄청 얇고 좋음. 본문 말대로 논쟁에서 오직 이기기만 위해 사용되는 온갖 술수들 다 나와있어서 이거 읽어두면 상대한테 안말릴 수 있음.
ㅋㅋㅋ 대학때 이 책 바탕으로 한 강의 들었는데 정치인 예시 영상들 엄청 봤음
그래도 결국엔 더 높은 수준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승리함
논쟁은 안 그래. 승리하는 정치인들을 봐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맞붙으면 그렇게 되지~ 저런 기교는 결국, 1 논쟁하는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흥분하게해라 2 구경꾼들이 나에게 유리한 리액션을 하게 유도해라 를 뜻하는건데, 인식의 수준차가 심하면 저걸로 못이김
반면교사로 삼기 좋은데 요즘은 얻을 게 없는 논쟁이면 그냥 안 하는게 낫다고는 생각함
이쪽 주장이 명료하고 저쪽 주장이 명료하면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조망하거나 얻어가는 것도 생기는데 이기기 위해 하는 논쟁은...
자존심을 완전히 버린 경지가 아니면, 언제 어느때라도 논쟁에 휩쓸리게 됨. 게다가 쇼펜하우어가 말한 저런 논쟁 방식으로 정치인들이 대중들을 끌어간다
정치인의 말은 궤변이 디폴트라 허점 찾는 것 이상으로 저렇게 발언해서 무슨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가 통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치인들은 논리적 치밀함을 겨루려고 발언하는 게 아니거든요. 대중에게 들려주는 말로써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계산기를 두드리죠. 상대방한테 프레임을 씌워 공격한다, 권위를 실추시켜 적대 진형의 정당성을 빼앗고 지지자들을 결집시킨다.
한편으론 논쟁거리를 만들어 대중의 생각을 가두는 것도 작전의 일환이죠. 이슈가 불거지고 TV에 패널들이 나와 말을 겨루면 표적에게만 관심이 집중됩니다. 사람들은 이슈가 된 일이 큰 문제인 줄 알고 다른 생각을 못 해요.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는 정치인의 의도에 따라, 언론의 역할에 따라 표면에 보이는 것 말고 바깥 차원에 있습니다. 격양된 논리를 분석하더라도 결국 저들 손아귀에서 노는 거죠. 제 말은 저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공부한 걸 정치판에 적용해봐야 죽 쒀서 개주는 꼴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이미 리플에서 논쟁을 하고 계십니다. 사실 사람의 대화 거의 대부분이 논쟁에 포함되죠
3번 요령이네요. 얻을게 없는 논쟁이라면 안 하는게 낫다고 말했는데 지금 막 그런 생각이 들려고 합니다
어그로를 끄는 38가지의 방법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