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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반 읽었다
스토리 플롯도 꿀잼이긴 한데 일제강점기 때 경성 사람들 삶을 보는 재미가 쏠쏠함.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다니는 한 편에 노동자도 되지 못한 룸펜들이 넘쳐나는 시대...그런데 이 시대에도 택시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문장은 밋밋한데...인물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각자가 생동감이 넘쳐서 좋아. 근데 아무래도 좌익계 인물의 활동상이라 해야할지...실제 사회주의자 활동상을 염상섭이 잘 몰라서 그런지 검열 때문인지 몰라도 좌익계의 이념적 사상과 활동에 대한 묘사나 심리가 좀 겉도는 느낌임.
그리고 조부모-부모-청년 3대 구도에서 부모 세대가 제일 망한 세대로 나오는게 인상적. 탄식이 절로 나오며 상훈아...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싶다.
나는 386 위선세대론에 대해선 그닥 동의하진 않지만 (사실 세대론 자체를 거부하는 편)
과거 가치가 절대적이고 말 안통하고 권위적인 조부모-과거에는 개혁을 꿈꿨지만 지금은 위선타락한 부모의 구도는 지금 2030커뮤에서 바라보는 앞세대론과 겉보기엔 비슷한 구도라서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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