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독자의 지적 유희에는 실재적인 정보나 사유가 아니라 내가 철학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 마냥 착각하게 해주는 정신나간 캐릭터들의 주절거림이 더 효과적이다"를 증명한 거지
교양 소설이니 질풍노도니 빌둥이니 해봐야 지금 펴고 읽으려면 으악 이 새끼 장미 심는 법으로 30페이지 째 쓰고 있어! 소리나 듣기 딱 좋지만 도끼의 술취한 개소리는 마치 뒤틀린 성자와 대면 중이라는 환각을 보여주기 딱 좋거든
어찌보면 도끼는 참 좋은 성장 소설가야. 사유의 초기에 읽으면 홀리듯이 빠져들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그 엉성하게 들끓는 지옥이 사실은 땅에 살짝 고인 물웅덩이 정도고, 나 같은 철스퍼거 아니면 관심도 안준다는 걸 깨닫는 순간 머쓱하게 일어서면 바지에 묻은 진흙 털어내고 지하생활자처럼 부리나케 도망가는 거임. 성장을 현실에서 실현한다는 얘기지
곧 도끼빠한테 보드카병으로 쳐맞을 글입니다
보드카병으로 내려치기 전에 그에 따른 정당성을 후비후비 내뱉고 있을텐데 도망가면 그만이죠~♡
근데 공감하긴함. 갠적으로 이문열이 도끼 하위호환으로, 이영도가 이문열 하위호환으로 느껴지는 것도 이런 지점인듯... 이건 사유 차력쇼 비교지 글싸개 수준비교아님ㄴㄴㄴㄴ
일단 사람의 아들만 읽어본 시점에서 이문열은 도끼처럼 쓰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끼처럼 쓰는 걸 동경하는데 실제로 그리 되긴 싫어서 배배 꼬고 스리슬쩍 뒤로 빠지는 느낌
소설 자체가 도끼 파쿠리였음 황석영과 엄대엄 못했지ㅋㅋㅋㅋㅋ
딱 남형사가 '? 이거 걍 흔해빠진 억지 선악 통합인데?' 하는 순간 도끼되기 싫어서 도망치는 문열 할배가 눈에 보이더라 ㅋㅋㅋ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거야 같이 웃자고 쓰는 글이니까요 사실 전 도끼 좋아함 ㅋ
니체 같은 정신병자가 도끼를 빨았다는걸 보면 팩트
니체는 심리묘사를 극찬한거지 스탕달 극찬한걸 보면... 그게 자기가 주목한 분야니까 니체도 문학가는 아니잖아 - dc App
하긴 재능이 필요한 문학을 한 것도 아니고, 논증을 거친 철학도 못해서 개소리 몇줄로 한 세기를 날로 먹은 사기꾼이니까 ㅋㅋ
딱 입문용 작가로는 나쁘지 않음. 글 내용 매우 공감함 히스테릭컬 콤플렉스 예언가 행세하는 포르노틱 설교가 - dc App
장미 심는 법 30페이지 보는 것보다 정신병자 주절거림 30 페이지 보는 게 더 재밌음
하지만 장미 이쁘고 실제로 심을 수 있는 걸
굿리드나 철스퍼거 강점기 독갤처럼 대륙철학 파고드는 정병들 소굴에서 카라마조프를 빠는게 생각이 나네요
그 술취한 개쌉소리가 좋은건데...
쌉소리가 좋은 건 누구도 부정 못함 근데 그게 판타지 설정 놀음 같다고 구경하는 거랑 그게 우리내 삶의 진실에 닿아있다고 붙들고 헉헉 대는 거랑은 차이가 있지
님 문학계통에 가깝지 않았음?
셀털 같긴 한데 아마 아닐걸요
아아 중간에 철스퍼거란 건 철학에 환장한다는 의미고 현생은 숫자 놀음 쪽에 가까읍죠
직장들어갔구나. 답글 ㄱㅅ..
나도 야발 취업해야됨. 힘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