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정적인 관념을 전시하는 방식의 관념소설이 아니라 복수의 관념들이 변증법적으로 이리 저리 운동하고 부딪히는 동적인 관념소설이어서라고 생각함

도끼의 인물들은 확실히 살아있는 놈이 아니라 관념의 육화이지만 그럼에도 생기가 있음 키릴로프의 그 격정성을 보셈

비록 술취한 개쌉소리 관념들이긴 하지만 관념'들'의 충돌과 운동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음? 게다가 그게 작가 내적 갈등의 반영이라면 더더욱

이게 좀 더 미시적으로 변하면 미시마가 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