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독갤에 언급이 없는 청소년 소설류 입니다.
칼데콧상(미국 아동문학상이라고 하네요) 수상 작가가 쓴 책이라는데,
학교 도서관에 신청할 책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고,
평도 좋길래 지역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
성장 소설이라는 점에서 청소년 소설은 맞는 것 같은데,
소설의 소재는 청소년 소설스럽지 않네요…
소설은 소년과 소년의 아빠가 자신들이 키우던 여우를 버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소년은 이를 후회하며 다시 여우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여우도 소년을 찾기 위해 움직이며 숲에서 여러 여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소년과 여우는 서로 만나 다시 함께살 수 있을지…
어떻게 보면 영화 ≪마음이≫(2006)처럼 주인공과 여우의 감동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나,
주인공과 여우가 헤어진 원인에 전쟁이 있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자원입대하고,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살게됨)
여우가 버려진 숲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가 됩니다.
주인공이 여우를 찾으러 가다 만나는 볼라라는 조력자도 오래 전 전쟁과 관련 있던 사람입니다.
만약 전쟁이라는 상황에 놓여졌을 때, 우리는 어떻개 해야 할까요?
소설은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하지 말자도 맞겠지만,
소설의 상황처럼 이미 벌어진 전쟁이라 할지라도
주인공 소년처럼 헤어진 가족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는 것처럼
우리도 적극적으로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인상 깊은 구절 하나 남기고 가겠습니다.
피터는 엄마를 잃었다. 피터는 궁금했다. 이번 주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부모님이 전쟁터로 가서 어쩌면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될까? 그건 물론 최악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덜한 상실은 어떨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몇 달 동안 형과 누나들을 그리워해야 할까?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작별인사를 해야 할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배고픔에 시달릴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떠나야 하는 걸까? 얼마나 많은 애완동물들이 뒤에 남아서 홀로 먹고살아야 하는 걸까?
그리고 왜 아무도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까?(p.280, 북이십일 아르테)
- dc official App
아동문학이나 청소년문학 쓰는 작가들은 대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전제되어 있어서, 읽을 때마다 흐뭇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