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기독교 집안이고 외경에 대해서 에녹서 이런 것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 기억으론 외경이 뭐라 해야 하나 좀 신비스럽다? 뭐 이런 비슷한 것 때문에 읽지 말라고 해서 아직까지도 그냥 관심을 껐는데
념글에 외경인 지혜서에 관한 글이 있길래 외경 읽어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함? 아니 기독교인 사람 중에서 외경을 읽어 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함?
본인 기독교 집안이고 외경에 대해서 에녹서 이런 것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 기억으론 외경이 뭐라 해야 하나 좀 신비스럽다? 뭐 이런 비슷한 것 때문에 읽지 말라고 해서 아직까지도 그냥 관심을 껐는데
념글에 외경인 지혜서에 관한 글이 있길래 외경 읽어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함? 아니 기독교인 사람 중에서 외경을 읽어 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함?
성공회 다녀서 살짝만 읽어봣는데 에즈키엘같은건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해서 성경느낌 받기 힘들엇고 수산나 나오는 다니엘 부분은 이게 성경인가..? 싶은 정도로 좀 외설스러웟음 글고 집회서는 좀더 현실st잠언이라 맘에 들엇고 지혜서는 성경 요약본 정도.. 걍 딱 그정도 느낌
진짜 밀려나서 나무위키로 본것들) 도마복음같은건 왜 가치가 없다는지 알거같음 ㅈ도마복음 듣다가 이거 ㄱㅊ은데 싶은거 어차피 사복음서에도 같이 실려잇는 내용임 ㅋㅋ 마리아의 복음같은건 걍 재미삼아 읽어봣는데 정말 재미삼아 읽을만한 내용임
약간 역사서 느낌으로 보는 게 좋은 것 같아 보이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ㄳㄳ
나는 울타리 최대한 밖의 것들도 다 읽어보는게 낫다고 생각함 어차피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앗음 뭐가 핵심인지 대강 감 잡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정경성 논쟁은 텍스트 자체에서 학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님. 그냥 가톨릭 전통에 따라 정경으로, 혹은 개신교 전통이 따라 외경으로 믿는 거임. 다만 정경 논쟁의 역사적 맥락은 설명이 가능함. 제2정경의 정경화는 유다교가 아니라, 고대 교회에서 이뤄진 걸로 추측됨. 동시에 타낙(히브리어 성경. 개신교 구약과 범위 일치)의 정경화도 예수 이전이 아니라 이후에 유다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임. 또한 동시에,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분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천천히 점짐적으로 진행되었음.
다만 정경성 논쟁과는 별개로 개신교 관점에서도 훌륭한 글들임. 지혜서, 집회서 등은 '마도서'가 아니라 개신교의 관점에서도 '정경과 헷갈릴만큼 훌륭한 외경'임. 그래서 초기 개신교 번역들은 이 책을 부록으로 실었었음.
외경에 이런 배경이 있는 줄은 몰랐네 그냥 읽지 말래서 그렇게 살아왔는데... ㅋㅋ
"프로테스탄 전승은 이 책들을 경전으로 인정하기를 유보한 나머지 결국 어떤 경전적 지위도 부여하지 않았다.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신앙에 필요하다기보다는 '유익한' 작품으로 취급됨으로써 그야말로 완전히 거부되었던 것은 아니다(묵시록들은 루터[M. Luther]의 다양한 성경 판에서 늘 자리하고 있다). ('숨기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동사에서 파생한) '외경'(Apocrypha)이라는 명칭으로 묶여, 이 책들은 성경 판에서 부차적인 자리로 밀려났다. 18세기 말까지 모든 전승의 개신교는 이 책들을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에, 또는 성경 끄트머리에 모아 놓았으나, 이후 규모가 큰 성서학회의 영향 아래 외경들은 (Segond, Osterwald 등과 같은) 개신교 성경 판에서 점차 사라져 갔으며, 오늘날 이
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h. 뢰머(Thomas Römer) 외 공저, 《구약성경 입문》(Introduction à l'Ancien Testament) 제2권,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9, 250쪽 //한국 가톨릭에서 출판했지만, 원서는 개신교 학자들 주축으로 개신교 출판사에서 출판된 학술서임.
초기 개신교 번역들이 이 책들을 유익하게 취급했다는(최소한 마도서 취급은 안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확인할 수 있임. 본서의 논조도 '정경이다/외경이다'를 힘주어 주장하는 게 아니라(애초에 학술적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냥 역사적 맥락을 설며해주는 거 뿐임.
놀랍게도 목사님들은 코란이나 다른 경전도 공부하심 타 교파끼리도 나름 같은 직업이라 친한경우 많고 평신도들은 걍 현실 살이가 더 중요하니 정경만 읽어라 이러는 정도지..
서구권 성서학은 가톨릭/개신교 차이가 통념보다 훨씬 적고 상호 교류도 많음. '성서학 그 자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논쟁들'이 무엇들인지도 공감대가 있고, 그래서 목사라고 가톨릭학술서 거르고 사제라고 개신교학술서 거르진 않음.
엄밀하게 말하면 '개신교 관점에서도 정경과 헷갈릴만큼 훌륭한 외경'이란 표현은 내가 쓴 표현임. 다만 초기 개신교 전통에서 이들을 유익하다고 판단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가 '개신교 관점에서도 유익하다'고 했는 건 충분히 가능한 발언임. 21세기 개신교 신자가 초기 개신교의 전통을 꼭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는 '18세기 말까지 개신교는 마도서를 성경 부록에 넣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임. '18세기말까지 개신교에선 유익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엔 부록으로도 싣지 않는 건 개신교 나름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이것이 현대 개신교의 새로운 전통이겠으나, 18세기말까지의 전통으로 볼 때 개신교 관점에서도 지혜서 등을 마도서라 할 수는 없다'.... 이정도를 내 논조로 보면 고맙겠음.
난 비기독교인이고 외경같은거 재미로 보는데 다른것보다 초기 교회운동의 구체적 양상을 이해하기에 좋은 텍스트들임 초기 교회 무브먼트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여러 경쟁하는 텍스트들 사이에서 성경을 엮어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 됨
읽지 말라는건 기독교 집안에서 신앙대상으로 삼는 텍스트를 해체 재구성해서 보게 되는 계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거거나 아니면 외경을 읽고 그걸 신앙하게 되고 외경들하고 연결된 신비주의 운동으로 빠지질 않길 바라는 것도 있겠지 그냥 일반 신앙인으로 살려면 안보는 것도 선택일 듯 근데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서도 읽을 수는 있는 일임 애초에 초기 교부들부터가 그 텍스트들 다 읽고서도 소위 말하는 정경을 옹호하고 신앙인으로 남은 사람들이니
근데 에녹서는 신비주의나 유대교에 관심 없으면 안 읽는게 나을 듯
외경은 외경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서 쓰는 2경전이라면 개신교인이 읽어도 좋다고 생각함. 애초에 그거 공의회 이후부터 천년 넘게 잘 쓰던 거 히브리어 원문 발견되지 않았다고 뺀 거 아니었나
외경하고 위경부터 구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