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b0df34ecdd35a97cb69be74683776c19c0de3a782dce057c2496c02dc4669680e03b84df156d1a1b767a3ad42ee1a5a73cd630


난 항상 "감성"이란 번역어를 볼 때마다 이걸 왜 "감각" 대신 "감성"이라고 하지 생각했음

이 용법을 포이어바1흐에 대한 테제에서 처음 접했는데 도대체 뭔지 감이 안오는거야

"이제까지의 모든 유물론(포이어바1흐의 것을 포함하여)의 주된 결함은 대상, 현실, 감성이 단지 '객체 또는 직관'의 형식 하에서만 파악되고, '감성적인 인간 활동, 즉 실천'으로서, 주체적으로 파악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게 포이어바1흐 테제 첫 문장인데, 도대체 저기서 감성이 뭔 개소린지 알아먹지를 못하겠던 거임. 보통 감성하면 새벽갬성 할때 그 감성을 생각하니까. 그러다가 반년 뒤에 저걸 감각이라고 번역한 판본을 접하면서 저게 감각이란 뜻이란 걸 알았음.

그래서 난 이게 오래된 번역어구나 왜 이걸 계속 쓰는거지 하고 있었는데

순이비를 읽어보니 짜잔?

"우리가 대상에 의해 촉발되는 한에서, 대상이 표상능력에 미치는 결과가 감각이다."

내가 원문만 봤다면 미학이라고 생각했을 이 '감성'학(Ästhesik)의 두번째 문단의 첫 문장에서 이미 "감각"이란 번역어가 사용되고 있었음...

그리고 깨달았지... 옛날 역어가 유지되던게 아니라 이 미친 작자가 개념어를 존나 많이 구분해서 써서 시발 번역어로 쓸 단어가 없던 거였구나... 감각이 이미 개념어로 다른데 쓰이고 있어서 감성이란걸 계속 유지하고 있었구나...

칸트 이 미친 작자야...

+) 근데 bach는 왜 금지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