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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책은 『채식주의자』 를 읽어 본 경험밖에 없습니다.
누가 추천해주기도 했고, 부커상도 받았다길래
어떤 책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읽었다가
난해한 문장들에 어떠한 해석을 해야 하나,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 하고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도 아마 메디치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없었다면, 『채식주의자』를 읽은 경험 때문에 안 읽었을 작품일 겁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상을 받았다는데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사서 읽을까 생각은 했다만 『채식주의자』에서 데였던 경험때문에…)
소설은 인선이 다쳤다는 소실을 들은 경화(주인공)이 인선에게서 제주도에 내려가서 새를 돌봐달라는 부탁에서 시작합니다. 흰 눈이 가득 내리는 제주도에 도착한 경화는 우여곡절 끝에 인선의 집에 도착하지만 새는 죽어 있었고, 새를 나무에 묻어주고 난 다음 날 갑자기 집에 돌아온 인선에게서 4.3사건과 관련한 인선과 인선의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에 대해 듣는 줄거리입니다.
『채식주의자』와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라서 그나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죽은 새가 돌아온다던가, 병상에 있을 인선이 하루 만에 제주로 돌아온다던가는 ‘꿈’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의 소재가 제주4.3사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면 책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4.3사건 이름만 들어봤지 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는 모른채 책을 읽었는데, 무장대가 무엇인지, 중간산은 어디인지, 서청(서북청년단)은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고 보니까 책에서 느껴지는 감성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겠더라구요. 간단하게 나마 4.3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다시 읽으니 책에서 느껴지는 그런 감성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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