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는 길고 어려운 책은 읽고 싶지 않다.
어려운 책을 읽으려면 긴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하는데
쉽고 간단한 책은 적은 시간만 들이면 된다.
그래서 더 많이 읽을수 있고
가령 아리스토렐레스의 형이상학은 길고 어려운 책이라서
읽는데 열시간쯤은 걸린다
하지만 철학입문서는
두시간쯤이면 충분하다.
즉 형이상학 한권 읽을 시간에
철학 입문서는 다섯권은 읽을수가 있다.
그래서 길고 어려운 책 대신 짧고 쉬운 책을 읽게 된다.
손이 잘 가지 않는다고나 할까.
언제부터인가 이런 식으로 쉽고 짧은 글만 읽으려는 버릇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사는게 피곤하고 바빠지면서부터다.
어릴적에는 길고 어려운 글도 신경쓰지 않고 읽었다.
독서도 하다보면 읽는 능력이 늘어나니까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읽는 속도도 능력도 더 낫지만
지금의 나는 어려운 책 대신 쉬운 책만 읽으려고 든다.
어릴적에는 몰라도 끝까지 책을 붙잡고 끙끙 앓아가면서도 읽으려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잘 모르겠으면 집어던지고 다른 책 집어든다.
취직하고 사는게 힘드니까 자연히 이렇게 되는 건가.
앞으로 이런 식이면 길고 어려운 책은 못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중이다.
한권한권 끝낼때 쾌감느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