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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 중 1권을 2/3 가량 읽었을 뿐이지만
구조적으로 대단히 안정된 작품이라는 게 확실해서
후반부에 무너지진 않을 듯.

담백한 필체로 유대인 이민자 2세 소년의 성장기와
그 배경인 미국 사회와 환경, 때론 정치적 변화까지 담고 있는데,

재밌는 포인트는, 이야기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이 있는 정원'마냥
갈래를 친다는 거 ㅋㅋㅋㅋ

뭔 소리냐 하면 이 책 목차가
1.1 1.2 1.3 1.4 2.1 2.2.... 이런 식이거든?

그냥 좀 허세겠거니.. 했는데 이게 의미가 있음 ㅋㅋㅋ

1.1의 주인공 소년 퍼거슨에게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건 하나가
1.2에선 살짝 다른 식으로 흘러감.

1.3, 1.4도 마찬가지.
여기까진 반신반의였는데

2.1 쳅터가 위의 1.1의 이야길 이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감탄함 ㅋㅋㅋㅋ


이거 약간 소설로 쓴 인생게임? 같은 느낌이잖아?
결국 삶에 대한 탐구인 소설의 본령에도 걸맞고.

이 할배 글발도 여전해서 지루하지 않고,
어차피 정신적 양키들마냥 20세기 중후반
미국 사회의 문화 정치적 빅 이슈 어느 정도 알고,
주인공 소년이 영향받는 작가들도 대개 익숙할 독붕이들에겐
즐길 부분이 많을 작품일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