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음

축구를 열심히하면 발로 찬 공을 더 먼 거리를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자기 취미에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은 유독 독서가가 많은 거 같다 내가 책을 왜 읽지?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근데 이미 그게 사고하는 인간이란 증거임

축구하는 사람은 발재간을 활용해서 실생활에 뭘 써먹어야겠다고 생각이 없음. 뭘해도 손이 더 편한 걸 지들도 암

폐활량이 좋아지고 하체가 좋아지고 건강이 좋아지고 … 등등 그건 그냥 공 잘 차기 위한 수단이고 그냥 축구나 야구가 재밌어서인거지 실생활에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하지 않는다

오직 독서만이 실생활 활용 여부나 아는 것에 도전받는다

왜? 어중이떠중이들도 이제 글을 읽을 수 있는데 어려워서 그렇다

학교 다닐 때 수학 과목이 제일 먼저 듣는 소리가 이거 어디다 써먹는지, 사회 생활할 때 사칙연산만 해도 충분한 거 아니냐는 수포자들의 한탄을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봤을 거다
수학 잘하거나 수학 좋아하는 애들이거나 문제 잘 풀어서 쾌감 느끼는 애들은 그런 질문을 대개 하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면 수학하고는 거리를 둘 수 있지만 독서는 거리를 두고 싶어도 가끔씩 터져나오는 기사나 사회적 압박감 때문에 방어기제가 바로 나와버린다
한국인 독서량 세계 최저, 유튜브sns에 병들어가는 사회, 다양성을 인정 못하고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사회의 원인은 독서…

이런 기사 읽다보면 책 안 읽는 인간들은 찔려가지고 독서하는 사람을 조롱내지는 인신공격으로 간다

책 읽어도 뭐 없던대? 말하거나 생각하는 건 독서 많이 한 사람보다 내가 더 나은데?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이 훨씬 낫지 책 읽어서 어디다 쓸 건데 책이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는데 자기계발서랑 전공 서적은 취업할 때 필요하다고 해도 문학이랑 철학은 무슨 소용이 있는 건데?

마치 빠가 까를 만난 것처럼 게거품을 물고 달려와서 독서가 쓸모없는 이유에 대해서 열띤 성화를 표한다.

독서 안 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마치 신의 권능이 주어진 것처럼 기대한다

책을 읽으면 똑똑해야하고 말도 잘해야 하고 글도 잘써야 하고 사회성도 좋아야 하고 인성도 착해야 하며 올바른 신념과 올바른 도덕관과 인생관을 지니고 대화가 유창하며 창의력이 좋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자존감이 높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며 겸손하며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어떤 분야의 글이든 (법률, 보험, 계약서, 생소한 글) 단숨에 읽어서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며 예의 바르고 계산적이며 치밀함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 중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 책만 읽을 줄 아는 헛똑똑이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가 책을 싫어하면서도 사회는 책을 동경하기 때문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한다 

책은 분명 위에서 쓴 효과를 분명 보기도 하지만 저것을 전부 누릴 수는 없다. 나열한 것 중에는 분명 서로 상충하는 것도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책을 읽는 이유는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거다. 

더 많은 책을 읽으면 더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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