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그런 사유로
보여주기식의 노동이 자꾸 판을 친다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랬어요.
내용이 쓸만하냐 아니냐 뭐 그런 걸 떠나서 좀 얕은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지독한 수준의 일벌레 국가인 우리나라와는 정서차이가 좀 큰 거 같아서...
사례 하나하나가 좀 갸웃거리면서 읽게 되는 맛이 있었습니.....다만
가짜노동이란 것에 대해서 꽤 체계적으로 분석해보려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이거 쓴 저자들이 정치적으로 반대인 좌파 우파인데 둘 다 공감하는 내용을 쓴 것이다 보니
몰입이 확 되는 문구 하나는 있더군요.
'지난 30년간 우파는 실업을 개인이 자초한 고난으로 규정하는 데 성공해왔다. 하지만 좌파에게는 일의 본성이 바뀌었음에도 정규직의 권리를 떠들어온 책임이 더 있을 것이다.'
실망스러운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짜 노동에 대한 얼개를 잡아보시고 싶다면 좋을 수도 있고,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서술이라는 꽤 큰 장점이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으로 유명한 덴마크 사회에서 나온 책이라는 거... 우리나라랑은 참 비교되는 나라죠
저 문장은 훅 들어오긴 하네
나도 초반부에 피터 드러커 까는 문장이랑 일단 사무직이라면 계급상승의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 기억이 있다는 서술이 인상깊던데.